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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녹십자, ‘합병효과+신제품’ 상승기류

영업이익률 13.2%…화순 백신 공장, 향후 성장동력

2004년 9월 녹십자PBM과의 합병 효과가 지난해에 이어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경쟁력 있는 신제품의 출시가 가미돼 녹십자 성장이 탄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보증권 이혜린 연구원은 녹십자 탐방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2006년 녹십자의 상반기 영업이익률이 전년동기 9.8% 수준에서 13.2%로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이러한 성장의 주 요인으로 원가구조가 좋은 혈장 부산물 및 태반제제, ETC제제 부문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점을 꼽았다.
 
혈액제제의 경우 ‘알부민’의 매출부진에도 불구하고, 혈우병치료제 ‘그린모노’, ‘레콤비네이트’와 신생아 B형 간염 면역주사 ‘헤파빅’ 등의 높은 매출 신장과 제품 수 확대를 통한 원가절감 효과로 외형 및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4년부터 시작한 태반제제는 기존 ‘라이넥’과 올해 출시한 ‘그린플라’ 2제품으로 국내 태반 시장점유율 70%이상을 점유하며 독주하고 있다.
 
태반제제의 경우 국내시장은 초기 도입단계로 인구고령화와 웰빙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지속적인 시장 확대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원료 및 시설에 대한 정부의 규제가 강화되고 있어 녹십자 태반제제의 시장 지위가 더욱 확고해질 전망이다.
 
ETC 부문은 도입 신약 위주로 구성돼 있으며, ‘인슐린’과 고지혈증치료제 ‘리피딜슈프라’ 등의 기존 제품에 올해 출시한 인성장호르몬 ‘지노트로핀’, 금연보조제 ‘니코패치’ 등의 신제품 매출이 가세하면서 2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 중에 있다.
 

 
이 연구원은 3분기 녹십자 실적에 대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939억원과 131억으로 상반기 실적보다 다소 주춤하겠으나 9월에 집중된 인플루엔자 매출(약 100억원)이 10월로 연기돼 4분기에는 1000억원 이상의 분기 매출액을 기록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내년도 녹십자 실적에 대해 이 연구원은 “골다공증치료제, 혈우병치료제 등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과 전남 화순에 연간 5000만 도즈 규모의 인플루엔자 원료 공장 설립 계획이 늦어도 내년 초에는 착공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의 성장세가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