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g이 넘는 거대자궁의 복강경하 전자궁적출술을 시행할 경우 3공법을 이용하는 것이 유용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다.
22일 서울아산병원 제1연구동에서 열린 ‘제18차 대한산부인과내시경학회 추계연수강좌’에서 한림대 한강성심병원·강동성심병원 연구팀(양성천, 권용일, 이용우)은 ‘3공법을 이용한 거대자궁의 복강경하 전자궁적출술’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3공법을 이용한 거대자궁근종의 복강경하 전자궁적출술(TLH)의 유용성을 알아보기 위해 지난 2003년 1월부터 2006년 7월까지 한강성심병원에서 거대자궁으로 3공법을 이용해 복강경하 전자궁적출술을 시행 받은 12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임상 결과를 평가했다.
연구팀은 연구를 위해 전신마취 하에 변형된 쇄석 위로 유지시키고 수술 중 조작을 위해 KOH colpotomizer와 자궁거상기를 위치시켰다.
또 배꼽 직상부 10mm를 절개 후 통기바늘로 CO₂를 복강내 주입하고 10mm 투관침을 삽입한 뒤 우측하복부 하복벽동맥 외측방과 좌측 하복부 방정중 부위에 각각 5mm 투관침을 삽입했다.
투관침 삽입 후 일회용 두극소작기 및 내시경 가위로 자궁부속기 및 자궁주위 인대 소작 및 절단을 시행하고 방광박리는 단극전극을 시행했다.
자궁동맥 전기소작 후 기인대와 자궁천골 인대를 절단했으며 colpotomizer에 의해 거상된 질원개를 단극전극을 이용해 360도로 절단했다.
이후 세절제거술을 이용해 자궁을 절단한 후 질을 통해 꺼냈으며 복강경하에서 1-0 Vicryl을 사용해 질개봉합을 했다.
한강성심병원 양성천 교수는 “연구 결과 수술 후 합병증은 전혀 없었으며 이는 거대자궁에서 3공법을 이용해 효과적으로 전자궁적출술을 시행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방법을 통하면 수술부위 흉터 및 비용의 감소, 삶의 질 등에서 개선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상훈 기자(south4@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