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중소도시의 160병상 이하의 중소병원의 순이익이 ‘마이너스’를 기록,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도시의 치과병원이 병원 중 가장 높은 순이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사실은 김선미 의원(열린우리당)이 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04 병원경영분석 보고서’에 의해 밝혀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순이익의 경우 ‘중소도시 160병상 이하 종합병원(이하 중소병원)’이 -7.3%으로 가장 낮았으며, ‘대도시 치과병원’이 22%로 가장 높았다.
인건비 대비 투자효율에서도 ‘중소병원’은 103%인 반면 ‘대도시 치과’가 336%로 중소병원의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즉, ‘대도시 치과’의 경우 연간 인건비 1억을 지출했다면 3억3000만원의 수익을 올린다는 결론이다.
또한 수익대비 원가면에서도 ‘대도시 치과’는 원가가 77%였으나 ‘중소병원’은 112%나 되 이 부분이 중소병원의 적자원인으로 지적됐다.
의료원가 중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에서도 ‘대도시 치과’가 26.5%로 가장 낮은반면 ‘중소병원’은 66.1%로 치과병원보다 40%나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병원별로는 병상수 100개 대비 월평균 의료수익의 경우 ‘300병상의 대도시 종합병원’이 7억1000만원으로 ‘읍·면단위의 정신병원’의 9700만원 보다 7배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병상수 100개 대비 의사 수는 ‘종합전문병원’이 52.6명이었으나 ‘읍·면 단위의 정신병원’은 2.2명에 불과했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중소도시 종합병원들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만큼 이에 대한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김도환 기자(dhkim@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