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체결, 정부의 약제비 적정화 방안 등 제약 업종 규제 변화로 하위 업체의 퇴출 및 상위사 중심의 시장 점유율 확대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삼성증권 조은아 연구원은 “의약품 수요의 높은 성장에는 변동이 없으나, 약가 측면에서는 매년 실시하는 약가 재평가, 약물경제성에 따라 보험 급여를 지급하는 포지티브 리스트 도입 가능성, 특허 만료 의약품의 가격 인하 가능성을 고려해 볼 때, 평균적인 약가 인하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또 “의약품 생산 설비에 대한 기준 강화나, 한미 FTA의 결과로 예상되는 오리지널 의약품의 특허권 강화 및 데이터 독점권 강화는 국내 제약사들의 생산 설비에 대한 투자 비용과 연구 개발 비용 증가의 원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격 하락 및 비용 증가에 따른 이익 감소로 하위 업체의 퇴출이 불가피하며 상위사 중심의 시장 점유율 확대가 가속화될 것”이라며 “장기적인 이익 성장 여부를 가늠하는 기준은 시장점유율 확대 가능성이라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조 연구원은 2007~2008년 제약사들의 매출 성장 잠재력 판단의 기준으로 *유망한 자체 개발 신약 보유, *해외시장 수출 잠재력 *대형 라이센스 품목 도입 여부”라고 밝히고 “지난 3년간 성장을 주도해 왔던 제네릭의 경우 당분간은 규제 불확실성으로 신제품 출시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제약회사 중 자체개발 신약과 원료 수출에서 큰 성장이 기대되는 유한양행의 매출 성장 잠재력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했다.
유한양행은 *4분기 중에 예상되는 신약 레바넥스 출시가 주가 상승 촉매가 *유한킴벌리를 포함한 자회사 가치가 적정가치의 34%를 차지하고 있어 주가 하락 가능성이 제한 *성장을 견인할 신약 레바넥스와 원료의약품 수출 품목들은 최근의 규제 여건 변화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은 부분이라 상대적으로 이익 성장의 가시성이 높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조 연구원은 그 이유를 밝혔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