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나반트(rimonabant, 상품명: 아콤플리아)가 혈당수치를 개선시켜 제2형 당뇨병 환자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리모나반트가 다른 약물치료 실패한 당뇨병 환자들에게 사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공해 준 것이다.
이번 연구는 리모나반트의 제조사인 사노피-아벤티스로부터 재정을 지원 받았고, ‘The Lancet’ 지난달 27일자 온라인판에 발표됐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리지 대학의 안드류 쉬엔 박사는 제2형 당뇨병이 잘 조절되지 않는 환자 1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리모나반트의 영향을 조사했다.
모든 환자들은 비만 또는 과체중이고 다른 약물 치료를 실패했다. 환자들에게 저칼로리 식사가 주어졌고, 하루에 리모나반트 5mg 또는 20mg 용량 또는 위약이 투여됐다.
1년 후, 쉬엔 박사팀은 리모나반트 치료군의 경우 위약군에 비해 현저히 체중이 감소했음을 발견했다.
위약 환자들은 평균 1.4kg, 리모나반트 5mg 용량군은 2.3kg, 20mg 용량군은 5.3kg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리모나반트 치료군의 환자들의 경우 허리둘레, 혈당 조절, 콜레스테롤, 식욕조절 등이 위약군에 비해 크게 향상됐다.
한편, 일부 다른 전문가들은 이 약물이 우울증 위험증가와 관련 있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유럽에서는 심한 정신질환이 있는 환자에게 리모나반트 투여를 삼가 할 것을 경고하고 있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