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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유한양행-한미약품 “2순위 바뀌나?”

증권가, 한미약품 3분기부터 실적 역전 예측

동아제약, 유한양행, 한미약품 등 소위 빅3라고 불리는 상위 제약사 중 2위와 3위를 차지하고 있는 유한양행과 한미약품의 순위 변동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지난 8월 대우증권의 제약기업 예상 매출액에서는 유한양행이 4456억원, 한미약품이 4328억원의 실적을 보여 올해는 그 순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였으나 9월 들어 순위 변동의 조짐이 조심스럽게 제기됐다.
 
키움증권의 9월말 제약기업 분석 자료에 의하면, 유한양행의 매출이 4441억원으로 하향 조정을 예고하고 있는 반면 한미약품은 4496억원으로 상향 조정될 것으로 추정했다.
 
또 유한양행의 3분기 실적에 대해 미래에셋증권 황상연 연구원은 “유한양행의 경우, 코푸시럽의 보험급여 제외 예정, 당뇨병치료제 글라디엠의 생동성 부적합 판정 등의 영향으로 비교적 큰 폭의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힌바 있다.
 
이처럼 각 증권사에서 유한양행의 3분기 실적이 다른 상위 제약사들에 비해 부진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속속 제기되고 있다는 점도 2위와 3위의 순위 변화를 어느 정도 예측하게 해주는 근거들이라고 볼 수 있다.
 
한화증권 배기달 연구원은 최근 주요 제약사 3분기 예상 매출액 발표에서 유한양행이 1057억원, 한미약품이 1080억원으로 분기 실적 역전을 예상했다.
 
또한 다수 애널리스트들이 4분기 전망에 대해 한미 FTA, 포지티브제 등 정책적 리스크에 대한 윤곽이 들어 나면서 기다림이 불가피한 신약 도입에 의존하는 업체들 보단 장기적 성장여력을 가진 제네릭 업체들이 오히려 두각을 보일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는 점을 미뤄 볼 때 한미약품의 4분기 실적은 3분기에 이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하지만 유한양행은 약가인하 및 생동성 파문과 관련해 정리가 되지 않은 상황에 있고, 그 여파가 다른 제품에도 불똥이 튈 수 있는 우려가 있어 4분기 실적에 다소나마 영향을 받게 될 것이란 추측이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