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내년부터 다시 고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우리투자증권 황호성 연구원은 한미약품에 대해 “내년 플라빅스의 제네릭 의약품 등 대형 신제품 출시가 예정되어 있어 성장 모멘텀이 회복될 전망이고, 북경한미의 고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외국 제약사들과의 제휴를 통한 해외 진출이 향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경구용 항암제 오락솔, 서방형 EPO 등 신약개발 부문에서도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3분기 한미약품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2.7% 증가, 영업이익은 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이 전년 수준에 머무른 것은 연구개발비 증가 등으로 판관비가 전년동기대비 23% 늘어난 반면, 최근 대형 신제품 출시가 미진하여 매출증가율은 다소 하락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황 연구원은 “한미약품 실적은 내년 1분기를 고비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2007년 1분기 항혈전약 플라빅스의 제네릭 의약품이, 7월 비만치료제 슬리머(오리지널: 리덕틸)가 출시돼 성장성이 회복될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한미약품은 올해 북경한미 성장에 힘입어 2007년부터는 유럽 등 해외 시장 진출 가시화될 전망이다.
북경한미약품, 한미정밀화학 등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 추세가 지속됨에 따라 3분기 누계 지분법평가이익은 전년동기대비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북경한미약품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65% 증가한 고성장세를 보였다.
한편, 해외 제약사와의 제휴를 통한 유럽 등 해외시장 진출은 2007년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한미약품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