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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부산대병원, 세계에크모학회(ELSO) 최고 등급 '플래티넘 센터' 인증 획득

국내 최초 ELSO 플래티넘 인증… 세계가 인정한 중증환자 치료역량
환자 안전부터 연구까지… 세계 최고 수준 ECMO 센터 입증


부산대병원이 세계에크모학회(ELSO: Extracorporeal Life Support Organization)로부터 ‘우수센터(Center of Excellence)’ 중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센터’로 인증받았다고 10일 밝혔다. 

국내 의료기관으로는 처음이며, 이는 부산대병원이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심폐보조장치(ECMO) 치료 전문기관임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다.

ECMO(에크모)는 심장이나 폐 기능이 심각하게 저하된 환자에게 인공적으로 산소를 공급하고 이산화탄소를 제거함으로써 생명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장치다. 특히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중 중증환자 치료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널리 알려졌다.

ELSO는 전 세계 ECMO 치료 수준 향상을 목표로 설립된 국제학술단체로, 치료 성과, 환자 안전, 교육, 연구, 프로토콜 운영 등 7개 항목에 대한 종합평가를 통해 센터의 등급을 부여한다. 이 중 플래티넘 등급은 최고 기준을 충족한 일부 센터에만 수여되는 최고 권위의 인증이다.

부산대병원은 2017년 ELSO에 공식 등록된 이후, 2018년부터 2023년까지의 환자 치료 성과와 시스템 운영 실적을 바탕으로 평가를 받아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플래티넘 센터로 등재됐다. 국내 6개 ELSO 등록 ECMO 센터 중 플래티넘 등급 인증은 부산대병원이 유일하다.

특히, 부산대병원은 심장혈관흉부외과, 순환기내과, 호흡기내과, 외상외과, 재활의학과, 중환자치료 전담팀, 체외순환실 등으로 구성된 다학제 협진 체계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중증 심폐부전 환자에게 통합적이고 신속한 치료를 제공해왔다. 아울러 시뮬레이션 기반 교육시스템, ECMO 관련 연구 역량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미국의 권위 있는 ‘US News & World Report’와 ‘Parents’ 매거진은 ELSO 인증 여부를 병원 평가 기준으로 삼고 있어, 이번 인증은 부산대병원의 국제적 위상 제고에도 의미가 크다.

부산대병원 송승환 교수(심장혈관흉부외과, ECMO팀 리더)는 “이번 인증은 부산대병원의 ECMO 치료와 연구가 국제 기준에서도 인정받았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진료와 지속적인 연구·교육을 통해 중증환자 치료 분야에서 최고의 역량을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