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스지헬스케어(대표 김정수)가 우즈베키스탄 의료기기 공급계약을 수주했다고 19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126억원 규모로 전년 매출의 80%에 달하는 수치다.
에스지헬스케어는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수술용 투시촬영장치(FPD C-arm) ‘가리온(GARION)’을 비롯해 주력 제품군을 우즈베키스탄에 공급한다. 특히 가리온에 탑재된 AI 기술은 동사가 지난 2022년 개발한 ‘AI 기반 엑스레이(X-ray) 영상 화질개선 알고리즘’으로 연구·개발(R&D)의 성과를 경쟁력으로 입증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회사는 앞서 대규모 수주에 대비해 지난 2월 경기 이천 공장 증설을 추진한 바 있다. 기존 대비 3배 이상 높은 생산능력(CAPA)을 통해 대규모 공급 물량에 대한 대응 여력을 충분히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김정수 에스지헬스케어 대표는 “이번 대형 프로젝트 수주는 증설된 이천 공장의 효과가 본격화된 첫 사례”라며 “우즈베키스탄 보건의료 현대화에 기여하고, 나아가 이번 성과를 토대로 국내외 영상진단 의료기기 시장에서 세계적 수준의 혁신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국내뿐만 아니라 126개국의 해외 유통채널을 활용한 글로벌 입찰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라며 “디지털 X-ray부터 MRI에 이르는 풀 라인업(Full Line-up)을 갖춘 만큼 의료기기 관련 입찰에 공격적으로 참여해 수익 확대를 도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에스지헬스케어는 지난 2009년 설립 이후 영상진단 의료기기의 선도기업으로 개발 및 수출에 주력해 왔으며, 지난해 12월 하나금융22호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했다. 회사는 디지털 X-ray에서부터 ‘AI가속MRI’와 ‘헬륨프리(Free)’가 적용된 자기공명영상장치(MRI) ‘인빅터스(INVICTUS)’에 이르기까지 풀 라인업을 구축한 국내 유일의 영상 진단 의료기기 전문기업이다.
이밖에 에스지헬스케어는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AI 기술을 적용한 글로벌 수준의 ‘AI 노이즈캔슬링’ 기술력을 갖추고 있으며 세계 시장수요에 선제 대응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2021년 의료기기에 AI 기술을 도입하고자 하는 시장의 요구를 빠르게 인지하고 선제 대응하기 위해 자회사 민트랩스를 설립했으며,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함께 의료기기 전문 AI 소프트웨어 개발에 착수해 지난 2022년 자기공명영상장치(MRI)용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인 ‘IAI’의 개발에 성공했다.
‘IAI’는 같은 해 식품의약품안전처(MFDS)로부터 해당 제품에 대한 허가를 획득했으며, 지난 2023년에는 상용화에 성공해 첫해 해외 수출을 달성해 현재는 인지도를 넓혀가고 있어 앞으로 실적이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