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트(대표 한종철)는 지난 18일 미국 스탠포드대학교 안과 전문의이자 MIGS(미세침습녹내장수술)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로버트 창(Robert Chang) 교수가 방한해 자사 녹내장 임플란트 ‘에이스트림(A-stream)’의 삽입 수술을 참관했다고 23일 밝혔다.
수술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녹내장 수술 경험을 보유한 의료진 중 한 명인 서울센트럴안과 최재완 원장이 집도했으며, 로버트 창 교수는 수술 전 과정을 지켜보며 제품의 정밀성과 안정성을 직접 확인했다. 이번 참관은 단순한 시연을 넘어, 글로벌 석학으로부터 국내 의료기술의 우수성과 에이스트림의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은 자리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로버트 창 교수는 미국 스탠포드대학교 안과 부교수이자 스탠포드 녹내장 펠로우십의 공동 디렉터로, 다수의 세계 안과 학회에서 연자로 활동하고 있는 세계적 권위자다.
로버트 창 교수는 “이번 수술 시연을 통해 에이스트림의 정교한 설계와 구조가 실제 수술 과정에서 매우 안정적이고 정밀하게 구현되는 모습을 직접 확인했다”며, “수술 직후 안압 조절 효과도 탁월했으며, 환자 안전성 측면에서도 우수한 결과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창 교수는 “에이스트림은 시술자의 손에 익기 쉬운 구조 덕분에 다양한 임상 환경에서도 적용 가능한만큼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에이스트림은 마이크로트가 자체 기술로 개발한 MIBS 시술용 안구 밸브 임플란트다. 길이 6mm, 내경 100μm의 초소형 실리콘 튜브 형태로 제작됐으며, 결막하 삽입 방식을 통해 침습도를 낮추고 빠른 회복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생체안전성이 높은 메디컬 등급 실리콘 소재를 사용해 생체 적합성과 장기 안정성도 확보했다. 2023년 국내 출시 이후 70개 이상 병원에 도입돼 누적 수술 건수 1400건 이상을 기록하며 임상 현장에서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
에이스트림은 MIGS 보다 한 차원 더 진화한 수술법인 MIBS(미세침습여과포수술)에 최적화된 혁신적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MIGS는 기존 섬유주절제술의 단점을 보완해 수술 시간이 짧고 회복이 빠르며, 안정성과 치료 효과가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MIBS는 이러한 MIGS의 장점에 섬유주절제술의 우수한 안압 강하 효과를 결합한 최신 수술 기법으로, 이번 에이스트림 삽입 수술 시연에는 MIBS 기법이 적용됐다.
마이크로트 윤신구 이사는 “이번 로버트 창 교수의 참관은 에이스트림이 글로벌 기준을 충족하는 치료 옵션임을 검증받은 상징적인 자리로, 글로벌 진출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내외 의료진과 협업을 강화해 한국이 녹내장 치료 기술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마이크로트는 2019년 말 삼성서울병원 사내벤처로 시작된 안과 분야 전문 의료기기 벤처기업으로 MIBS 기반의 녹내장 임플란트 에이스트림을 최초로 상용화했다. 마이크로트는 2024년 에이스트림 급여화 성공을 계기로 국내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미국 FDA 등록 및 글로벌 진출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