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콜마비앤에이치(대표 윤여원)가 수익성 중심의 체질 개선과 글로벌 사업 확대를 바탕으로 실적 반등과 외형 성장을 동시에 이뤄내며 증권가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DS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콜마비앤에이치의 2025년 실적을 매출 6350억원(+3% YoY), 영업이익 320억원(+30% YoY), 영업이익률(OPM) 5%로 전망하며, 2분기부터 수익성 회복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4월 영업이익이 36억원을 기록해 1분기 전체 수익을 한 달 만에 달성한 점에 주목하며, 구조적 체질 개선의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5월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증가한 36억원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IR협의회 리서치센터도 지난 19일 보고서를 통해 콜마비앤에이치의 자체 사업 강화와 글로벌 매출 확대를 긍정적으로 분석했다. 박선영 애널리스트는 “개별인정형 원료 기반의 ODM 경쟁력과 글로벌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특정 고객사 의존도를 낮추며 사업 안정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며, “수출 시장의 구조적 성장세 속에서 수출 대응력이 뛰어난 기업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는 이를 단순한 기저효과가 아닌, 윤여원 대표 체제 이후 꾸준히 추진해온 전사적 체질 개선의 결실로 평가하고 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최근 수년간 원료 포트폴리오 혁신, R&D 인프라 강화, 생산·영업·SCM의 전반적 효율화 등을 추진하며 체질 개선에 집중해왔다. 특히 가격 경쟁에서 벗어나 기술력과 품질 중심의 ODM 전략으로 전환하며 수익성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의 성과로 △고부가가치 제형 및 신소재 기반의 제품 확대 △중국·유럽·일본 등 수출 시장 다변화 △세종3공장 가동률 상승에 따른 고정비 부담 완화 등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루고 있다.
현재 콜마비앤에이치는 전 세계 26개국, 300여개 고객사에 1000여종의 제품을 공급 중이며, 지난해 수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37%에 달했다.
중국 시장에서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헤일리온(구 GSK컨슈머헬스케어)과 협업해 자사 독자 기술인 ‘쿨멜팅파우더’를 적용한 멀티비타민 ‘센트룸 이뮨부스트’를 출시, 본격적인 수출 확대에 나섰다.
일본 시장에서도 이중제형 용기를 적용한 이너뷰티 제품을 현지 대형 제약사와 공동 개발해 주요 드럭스토어에 공급을 시작했으며, 초기 시장 선점 효과가 기대된다. 향후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으로도 출시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콜마비앤에이치 관계자는 “단기 성과보다 중요한 것은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를 확보하는 체질 개선”이라며, “올해는 내실 경영의 성과가 외형 성장으로 가시화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