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들의 뇌졸중 치료방법 조사 결과 58.7%가 ‘의학’을, 41.3%가 ‘한의학’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뇌졸중의 관한 정보습득은 ‘TV 및 라디오 방송’이 40.3%로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이 같은 결과는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오대규) 뇌질환팀과 고려의대 정신과·신경과 연구팀이 국제학술지인 ‘BMC Public Health’에 발표한 ‘한국 노인 중 서양의학과 한의학을 선호하는 그룹간의 뇌졸중 인식도 차이’ 논문에 의해 밝혀졌다.
이번 연구는 안산지역사회노인코호트에 참여하는 2767명의 노인을 대상으로 뇌졸중에 대한 인식도를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뇌졸중 정의에 대해 44.8%만이 ‘뇌혈관성질환’임을 정확히 알고 있었고28.2%는 모른다고 답했으며, 나머지는 부정확하게 알고 있었다.
뇌졸중 전구증상으로 24.3%만이 갑작스런 마비 또는 무력증, 언어장애, 심한두통, 시야장애 등의 정확한 증상 2가지 이상을 알고 있었다.
뇌졸중 위험인자에 대한 인식에서는 68.3%가 고혈압, 비만, 흡연 등 정확한 위험인자 2가지 이상을 알고 있었으나 뇌졸중의 중요한 위험인자로서 당뇨병과 심혈관질환을 인지하고 있는 응답자는 각각 27.6%와 17.9%에 불과했다.
이러한 뇌졸중의 전구증상과 위험인자에 대한 인식은 뇌졸증 치료에 있어 의학 또는 한의학을 선호하는 군 간에 통계학적으로 차이가 없었으며, 교육수준이 낮을수록 뇌졸중 인식도가 낮았다.
또한 뇌졸중 치료법 선호도 조사에서는 과학적이라는 이유로 ‘의학(58.7%)’을, 효능면에서의 이유로 ‘한의학(41.3%)’을 선호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뇌졸중에 대한 정보습득 원천에서는 ‘TV 및 라디오 등 방송’이 40.3%로 가장 높았고, ‘가족 및 친지’가 14.3% ‘신문’ 6.4%, ‘의료기관’ 5.6% 등의 순을 기록했으며, ‘인터넷’은 0.1%에 그쳤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 뇌졸중의 효과적인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는 교육수준이 낮은 노인군을 대상으로 뇌졸중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높이는 공공교육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김도환 기자(dhkim@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