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톡스를 골관절염 환자의 무릎에 주사하면 통증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무릎 통증이 심한 골관절염 환자의 경우 보통 수술이 권고되지만 환자가 너무 어리거나 나이가 많은 경우 그리고 무릎이 연약한 환자에게는 수술을 적용할 수 없다. 미국 미네소타 대학 연구팀은 골관절염으로 인해 무릎 통증이 심한 37명의 남녀에게 한 집단에는 보톡스를 주사 주입하고 다른 집단에는 식염수를 주사 주입하는 실험을 수행했다.
연구 시작 무렵과 치료를 적용한지 한 달이 경과했을 무렵에 각각 통증 지수를 측정했는데 낮에 느끼는 통증 정도와 밤에 느끼는 통증 지수가 측정됐다.
보톡스 치료를 적용한지 1달이 경과한 후, 보톡스 주사 주입을 받은 집단의 무릎 통증이 경감됐고 무릎 기능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무릎 통증이 심하지 않았던 사람들의 경우에는 보톡스를 주입한 집단과 식염수를 주입한 집단이 느끼는 통증의 차이는 없었다.
미네소타 재향 군인 센터의 류마티스과 과장인 Maren Mahowald 박사는 “보톡스가 무릎 통증 경감에 효과적인 것으로 입증되면 특히 무릎이 약한 환자의 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연구는 내년 가을에 종료될 예정이지만, 예비 연구 단계에서 보톡스가 골관절염 환자의 무릎 통증 경감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제기된 것이다.
그러나 연구팀은 앞으로 더 많은 연구 수행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