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품공업협동조합(이사장 박재돈)은 16일 긴급이사회를 개최하고 정부의 5.3약제비절감정책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키로 했다.
약품조합은 유시민 복지부장관의 면담을 요청, 정부의 약제비 적정화방안에 대한 부당성을 제기하고 중소제약기업의 강력한 입장을 전달키로 했다.
약품조합은 또 식품의약품안전청장과도 면담을 요청하여 업계의 입장이 강력하게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하고 의견이 반영되지 않을 경우 수단과 방법을 떠나 강력 투쟁키로 의결했다.
약품조합은 우리나라 의약품 가격이 선진 7개국의 절반 수준이며 약제비는 전반적으로 비용 효과적으로 관리되고 있으나 약제비 비중이 높기 보다는 총의료비 비중이 열악하고 약제비 증가의 주 원인은 고령화에 따른 의약품 수요 증가에 있다는 입장을 전달키로 했다.
또 약제비를 포함한 의료비 증가가 삶의 질을 개선하는 효과로 인식되는 건전하고 상식적인 사회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하고 무리한 약제비 억제정책은 시장왜곡 및 의료서비스 질 저하로 이어질 것이라는 점도 강조하기로 했다.
약품조합은 기업의 연구개발을 촉진하는 약가정책은 혁신적 신약개발로 이어져 지식기반시대 국부창출의 핵심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영수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