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락소 스미스클라인(GSK)의 새로운 계절성 인플루엔자 예방백신(항원보강제 첨가)이 기존의 계절성 인플루엔자 백신에 비해 65세 이상 연령군에서 유의적으로 더 우수한 면역반응을 유도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많은 노인들이 현재의 계절성 인플루엔자 예방백신을 접종 받고 있지만, 고령자들에서 인플루엔자로 인한 질병 부담과 사망위험이 가장 높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자료는 매우 중요하다.
이 자료는 최근 개최된 2006년 세계인플루엔자백신학회(Influenza vaccines for the World: IVW)에서 발표됐다.
이번 자료에 따르면, 새로운 항원보강제로 제조된 백신을 접종 받은 고령자들의 혈청방어율(seroprotection)이 90.5%에 도달했는데, 이는 비교약물이 투여된 군의 같은 연령군에서 관찰된 수치보다 25% 이상 더 높았다.
더욱이, 이는 유럽에서 인플루엔자 백신의 허가를 위해 정한 면역반응의 기준(유럽약품평가국 기준에 따르면 적어도 60%)을 훨씬 뛰어넘는 것이다.
GSK는 이번 연구결과에 고무되어 유럽 3개국 및 미국에서 3500명을 대상으로 이 백신에 대한 3상 허가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이 후보백신은 GSK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새로운 항원보강제계를 사용하여 고령 인구에서 면역반응을 강화함으로써 젊은 성인 연령층에서와 유사한 정도의 면역반응을 유도한다.
주 연구자인 겐트 대학 및 병원의 백신학센터의 이사벨 레루-로엘(Isabel Leroux-Roels) 박사는 “고령자들에서 면역반응은 젊은 성인들에 비해 현저히 낮을 수 있어서, 인플루엔자로 인해 더욱 심각한 합병증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65세 이상 인구에서 면역반응을 강화할 필요가 있는데, 매년 제조되는 인플루엔자 백신의 항원 성분에 GSK의 혁신적인 항원보강제계를 결합함으로써 이러한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GSK바이올로지컬스의 글로벌백신개발부 총책임자인 필립 몬테뉴 박사는 “GSK의 새로운 백신은 고령 인구에서의 면역반응을 기존의 계절성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 받은 후 젊은 성인 인구에서 나타나는 면역반응에 필적하는 정도까지 향상시켰다”며 “새로운 백신과 함께 GSK의 인플루엔자 백신 제품군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