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25 (목)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제약/바이오

알파타우, 미국 췌장암 임상시험서 첫 환자 치료 성공

“진단 시 수술 불가 최대 87%인 기존 치료 한계 넘어설 연구결과”

알파타우 메디컬(Alpha Tau Medical Ltd., 이하 ‘알파타우’)이 자사의 방사선 암 치료기술 알파다트(Alpha DaRT)를 활용해 미국에서 췌장암 파일럿 임상(IMPACT, 종양 내 췌장 알파 병용 임상시험)에서 첫 환자 치료를 완료했다.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소재 대학암 센터의 책임연구자인 방사선종양학 전문의 마크 단드레아(Mark D’Andrea, MD, FACRO)가 소화기내과 전문의 아이작 라이즈만(Isaac Raijman, MD)과 함께 결성한 다학제팀이 시행한 이번 연구는 절제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췌장암을 새롭게 진단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알파다트와 항암화학요법 병용해 얻은 결과다.

마크 단드레아 박사는 알파다트 기술은 조직내에서 짧은 거리만 이동하는 강력한 알파 입자를 방출하도록 설계돼 있는데, 한 차례 시술로 등각적 방식의 국소 제어를 달성할 잠재력이 있는 만큼 길게 진행됐던 기존 방사선치료 대신 강력하게 둘러싸인 췌장 종양에 적합할 수 있다고 했고, 아이작 라이즈만은 실시간 내시경 초음파(EUS) 유도 하에 췌장 종양에 정밀하게 전달하는 이 비수술적 치료법은 잠재적으로 부작용을 줄이면서 깊은 위치의 종양에 정밀하게 접근할 수도 있어 새로운 연구라고 설명했다.

우지 소퍼(Uzi Sofer) CEO는 “췌장암 환자 대다수가 진단 시 수술이 불가능한 것으로 간주되는 만큼 새로운 혁신치료가 필요하다”며, “미국에서 IMPACT 임상을 개시한 이번 연구는 초고선량의 국소 알파 방사선을 지닌 알파다트가 화학요법을 어떻게 보완할 수 있는지를 탐색하는 중요한 단계이며, 이번 파일럿 연구에서 미충족 의료수요가 큰 암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게 앞으로 연구를 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췌장암은 현재 미국 내 암 사망 원인 3위로 매년 약 6만6000명이 새로 진단받고 있으며, 이 중 최대 87%는 진단 시 수술이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알파타우는 향후 개발 전략을 구체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면서 국소 치료 옵션이 제한된 고형 종양을 대상으로 가장 필요한 부위에 알파 방사선을 정밀하게 전달하는 치료 기술을 지속 발전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