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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인위적 RKIP 발현 증가로 암세포 억제가능

서울아산병원 이한주 교수, 간학회 추계학회에서 발표

인위적으로 RKIP(Raf kinase inhibitor protein) 발현을 증가시키면 암 세포의 증식과 이동성 증가를 억제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이한주 교수는 22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개최된 대한간학회 제12차 추계학술대회에서 ‘간세포암종에서 Raf kinase inhibitor protein의 역할’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간세포암종에서는 IGF(insulin-like growth factor) 신호전달경로의 이상 조절이 흔히 관찰돼 왔다.
 
또 최근에는 RKIP이 유사분열물질에 의한 ERK(extracellular signal-regulated kinase)/MARK(mitogen-activated protein kinase) 경로의 활성화를 억제하는 내인성 물질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특히 전립선암과 악성 흑색종에서 RKIP의 발현 저하가 종양의 전이, 이동성과 밀접히 관련이 있다는 사실도 입증됐다.
 
이에 저자는 간세포암종 조직에서 RKIP 발현의 변화유무와 RKIP 발현저하가 간세포암종 세포주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기 위해 이번 연구에 착수했다. 
저자는 이번 연구를 위해 17쌍의 간세포암종 및 그 주변 조직에서 면역조직화학염색법을 시행해 RKIP 단백 발현의 정도를 비교했고 8쌍의 조직에서는 Western blot analysis를 시행해 이를 확인했다.
 
RKIP의 발현 정도가 간세포암종 세포주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RKIP plasmid 또는 small interfering RNA를 이입함으로서 ERK/MARK 경로에 미치는 영향 및 세포의 증식, 이동성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했다.
 
그 결과 17쌍의 간세포암종 조직 중 14쌍에서 암조직에서의 RKIP 발현 저하가 관찰됐으며 RKIP 발현이 저하된 조직에서는 phospho-ERK의 증가와 세포의 증식 및 이동성이 증가하는 반면, RKIP plasmid의 이입은 이러한 효과를 감소시켰다.
 
반대로 small interfering RNA로 RKIP의 발현을 억제시킨 HepG2 세포에서는 IGF-I 자극 후 Raf kinase의 활성도 및 phospho-ERK의 증가가 더 현저하게 관찰됐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이한주 교수는 “RKIP의 발현은 간세포암종에서 감소됐고 RKIP발현의 감소는 IGF-I에 의한 ERK/MARK 경로의 활성화와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인위적으로 RKIP의 발현을 증가시키면 이러한 변화를 억제 시킬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암 세포의 증식과 이동성 증가를 억제 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상훈 기자(south4@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