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의료기기재단, 서울대병원 의료진 대상 국산 의료기기 활용 교육

비뇨의학 관련 기업 참여하며 국산 장비 및 기술 소개

한국스마트의료기기산업진흥재단(이사장 송정한, 이하 ‘재단’)은 11월 20일(목) 서울대학교병원 본관 3층에서 개최된 ‘자메닉스 로봇 연성내시경 수술 트레이닝’을 운영하며 국산 의료기기의 임상 적용 가능성을 의료현장에서 직접 확인하는 교육을 진행했다. 본 교육은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성남시가 주최하고 서울대학교병원과 재단이 공동 주관했다.

이번 교육에는 서울대학교병원 소속 국내외 전공의와 전임의, 간호사 등 의료진이 참석했으며, ▲㈜로엔서지컬의_AI 기반 신장결석 수술로봇 ‘자메닉스(Zamenix)’ ▲㈜다인메디컬그룹의 일회용 연성 요관내시경 ‘우루스(URUS)’ 등 국내 비뇨의학과 관련 기업이 참여해 최신 국산 장비와 기술을 소개했다.

실습은 서울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조성용 교수와 Omar Ahmad Sulaiman 전문의가 직접 지도하며 진행됐다. 교육 과정에는 로봇 셋업, 수술 참관, AI 기능 구현, Vital Pro 기반 사후 실습, 신장 진입·Pole Navigation·레이저 파쇄 등 실제 임상 절차를 중심으로 한 전 과정 실습 프로그램이 포함됐다.

케이스별 해부학적 구조, 시술 단계별 장비 활용 포인트, 시술 시 주의사항 등 임상 현장과 동일한 수준의 교육을 제공했으며, 참가자들은 국산 의료기기의 조작성·안정성·수술 활용성을 체계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교육은 특히 로봇 장비를 직접 조작해보는 실습 중심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의료진이 단순 시연을 넘어 장비의 조작 민감도와 시술 범위 등을 실제 환경에 가깝게 경험함으로써 국산 의료기기의 임상적 신뢰도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

참석자별로 로봇보조 연성내시경을 활용해 신장 내 시술 시간을 10회 반복 측정한 결과, 평균 4회 반복만으로 학습곡선이 확보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본 교육 과정이 실제 임상 기술 향상에 매우 효율적인 프로그램임을 보여준다.

서울대학교병원 조성용 교수는 “연성내시경 교육 과정을 매우 체계적으로 설계한 덕분에 참가자들이 짧은 시간 안에 기술을 습득할 수 있었다”며, “다양한 로봇 학습 모듈을 통해 실제 임상과 유사한 환경에서 반복적으로 연습할 수 있어 교육 효과가 극대화됐다”고 말했다.

재단 허영 부이사장은 “이번 교육·훈련 프로그램은 국산 의료기기의 임상 적합성을 서울대병원 의료진과 함께 검증한 과정이었다”며, “향후 추가 케이스 기반 실습과 전문 진료과와의 협력 확대 등 후속 프로그램을 운영해 국산 의료기기의 임상 확산을 지속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본 프로그램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성남시 광역형 국산의료기기 교육훈련지원센터’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향후 비뇨의학과 분야를 비롯해 다양한 전문 의료영역으로 국산 의료기기 교육·훈련 모델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