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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해운대백병원은 기회의 땅?…관심집중

부산백병원 각 과별로 의료진 이동 “장단점 노크”

2009년 말 개원예정인 해운대백병원의 의료진이 부산백병원 의료진으로 일부 채워질 예정인 가운데, 해운대백병원으로의 이동에 대한 부산백병원 의료진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황태규 해운대백병원 건립추진위원장(인제의대 소아과)은 의료진 이동에 대해 “완공시점까지는 3년이나 남았기 때문에 아직까지 아무것도 논의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건립추진과 관련된 일에 적극적으로 관여한 의료진이 해운대백병원으로 우선 이동하는 것 아니냐는 불필요한 오해를 피하기 위해 건립추진위원회를 최소한으로 꾸렸다”고 말해 해운대백병원으로의 의료진 이동이 매우 조심스러운 사안임을 간접적으로 시인했다.
 
이와 관련, 부산백병원 신경외과의 모 교수는 “아무래도 해운대신시가지가 서울의 8학군이라는 면 때문에 선호하는 경향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거주지가 해운대신시가지인 의료진들의 경우 마찬가지로 집 근처로 오고자 하지 않겠느냐고 부언했다.   
 
하지만 “모든 의료진들이 해운대백병원을 선호하지는 않는다”며 “절반 정도는 가고 싶어하고 나머지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는 의견을 전했다.
 
그에 따르면 의대가 같이 옮겨 가는 것도 아닐 뿐더러 신규 병원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고생을 더 많이 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  
  
소아과 모 교수는 “3년 후의 일이라 구체적인 얘기는 서로 하지 않는다”며 “규모면에서는 부산백병원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아무래도 시설 면에서 해운대백병원이 더 낫기 때문에 전망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병원의 운영방향”이라고 강조하며 “의료원 측에서 노인이나 심장과 같은 특정 과를 특성화 시킬 것이라면 그렇지 않은 과는 굳이 해운대백병원에 대한 이점이 있겠느냐”고 전했다.
 
그는 “부산백병원은 의대와 같이 있고, 실험 등을 하기에는 부산백병원이 더 낫기 때문에 무조건 해운대백병원을 가려는 분위기는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피부과 레지던트 2년 차인 모 전공의는 “기회만 된다면 해운대백병원에서 수련하고 싶다”는 뜻을 비췄다.
 
그는 “어딜 가나 힘든 것은 마찬가지”라며 “이왕이면 시설도 좋고 새로 지은 병원에서 수련하는 것이 훨씬 끌린다”고 덧붙였다.

 
최지현 기자(jhchoi@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