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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CMC, 백혈병환자 진료비 과다징수 의혹

시민단체 “과다 징수금액 400~800억 추정” 주장

가톨릭대학교 성모병원이 지난 1년간 백혈병 환자들 대상으로 수백억 원 규모의 진료비 불법과다징수를 해 왔다는 의혹을 사고 있어 그 진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백혈병환우회는 오늘(4일) 보도자료를 통해 가톨릭대 성모병원이 백혈병 환자 1인당 1400만원~4000만원을 불법 과다 징수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백혈병환우회는 지난 1년 동안 성모병원에서 치료 받은 백혈병 환자 100명의 진료비영수증을 분석해 비급여와 선택진료비의 현황을 파악하고, 이 가운데 백혈병 환자 10명의 치료비가 정확하게 계산돼 청구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진료비확인요청을 했다.
 
백혈병환우회에 따르면 국내 백혈병 환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성모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다른 병원에 비해 치료비가 월등히 높다는 것.
  
백혈병환우회측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진료비 확인 요청을 통해 환급 결정된 환자 10명의 자료를 분석해 지금까지 가톨릭대 성모병원에서 항암치료와 골수이식을 받은 4000명의 백혈병 환자에게 적용할 경우, 요양급여심사기준을 위한하고 환자에게 불법으로 과다 징수한 금액은 총 400억~8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병원측은 이 같은 문제제기에 대해 ‘앞으로 백혈병 환자들이 요구하더라고 비급여 약제는 일체 쓰지 않고 요양급여심사기준대로만 치료하겠다’는 말로 환자들을 협박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백혈병환우회가 조사한 가톨릭대 성모병원의 진료비 불법과다징수 실태는 내일(5일)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최지현 기자(jhchoi@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