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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고대 구로병원 신정호 교수, 美 메이요클리닉 초청 ‘단일공 로봇수술’ 강연

고난도 단일공 로봇 자궁절제술·천골질고정술 술기 공유
세계적 의료기관과 교류 통해 한국 로봇수술 위상 강화

 고대구로병원 산부인과 신정호 교수가 최근 미국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의 공식 초청으로 단일공 로봇 자궁절제술 및 천골질고정술에 대한 임상 경험과 술기 전략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메이요 클리닉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기관으로 꼽히는 곳으로, 해외 의료진에게 로봇수술 분야의 핵심 노하우를 직접 공유하도록 초청한 것은 국내 단일공 로봇수술 분야에서 신정호 교수가 쌓아온 전문성과 국제적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

 신정호 교수는 이번 강연에서 단일공 로봇수술의 장점과 실제 임상 적용 시의 세부 전략, 수술 프로토콜 등 다양한 실전 경험을 기반으로 한 내용을 소개했다. 특히 단일공 로봇 자궁절제술과 천골질고정술은 고난도 술기로 꼽히는 분야로 의료진의 숙련도가 치료 성과를 크게 좌우한다. 신 교수는 다년간의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축적한 실질적인 술기 포인트와 수술 결과 향상을 위한 기법을 체계적으로 전달해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었다.

 강연에는 메이요 클리닉에 산부인과 로봇수술의 초기 도입과 확산에 결정적 기여를 했던 세계적인 최소 침습 부인과 수술 권위자인 하비에르 마그리나(Javier Magrina) 교수를 비롯한 산부인과 및 외과 전문의들이 참석했다. 

 마그리나 교수는 강연 후 “고대구로병원 그리고 신정호 교수가 단일공 로봇수술 분야에서 축적해 온 임상 역량과 술기는 세계적으로도 매우 인상적이다. 지속적으로 부인과 로봇수술 발전을 이끌어 주길 바라며, 이번 초청 강연이 단순한 기술 공유를 넘어 향후 양 기관 간 국제 학술 교류와 공동 연구 협력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세계에서 단일공 로봇 천골질고정술을 가장 많이 집도하며 국제적 위상을 높여오고 있는 신 교수는 메이요 클리닉 강연과 더불어 대만로봇수술학회(Taiwan Robotic Surgery Society)에서도 초청 강연을 펼치고, 국립대만대학교병원, 장궁기념병원 등 대만 유수의 종합병원 다섯 곳도 방문해 단일공 로봇수술 노하우를 전달했다. 

 신정호 교수는 “단일공 로봇수술은 정교한 수술적 완성도 뿐만 아니라, 환자의 통증 감소, 회복 기간 단축, 흉터 최소화 등 많은 장점을 지닌 기술이지만 고도의 기술적 숙련도가 필요하다”며 “고대구로병원이 축적해 온 경험을 세계 의료진과 나누고, 함께 발전 방향을 모색할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환자에게 최선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술기 고도화와 연구, 교육에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