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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자이프렉사, ‘비용 효율성’ 탁월 입증

비정형 항정신병 약물 중 비용대비 치료효과 1위

일라이 릴리의 대표적인 비정형 정신분열병 치료제 자이프렉사(성분명 올란자핀)가 정신분열병 환자들에게 있어 비정형 항정신병 약물 중 비용대비 치료효과가 가장 높은 치료법으로 입증됐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지난 1일자 미국 정신의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Psychiatry)에 발표된 CATIE(Clinical Antipsychotic Trial of Intervention Effectiveness) 연구의 비용효과분석(Cost-Effectiveness Analysis, CEA)에 의한 것으로 CATIE 1단계 연구에서 환자들이 무작위로 복용했던 첫 번째 약물이 야기하는 비용 효율성을 측정한 데 따른 것이다.  
18개월 동안 진행된 이번 연구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총 의료 비용 (약물 비용 외에 입원 및 통원 치료 비용 등을 포함한 의료 서비스 사용료) 및 삶의 질을 고려한 생명년수(Quality Adjusted Life Years, QALYs) 이었다.
 
5가지 종류의 항정신성 약물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비정형 약물인 자이프렉사가 정형 약물인 퍼페나진에 이어 정신분열병 환자에게 치료 효과뿐만 아니라 비용 절감 효과가 뛰어난 약물로 밝혀졌다.
 
이 중 퍼페나진은 TD(Tardive Dyskinesi지연성 운동장애) 기존에 부작용을 보이지 않았던 환자들에게만 처방 됐다.
 
이번 연구는 CATIE 연구 결과를 이차적으로 분석해 본 결과로서, 일차 분석에서는 자이프렉사가 정신병약물 중 가장 효과적인 약물 중의 하나이며, 자이프렉사로 치료받은 환자들의 성공적인 약물복용 기간을 연장시키고, 입원기간을 단축시킨다는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자이프렉사는 비정형 약물인 쿼티아핀, 리스페리돈, 지프라시돈에 비해 총 의료 비용이 가장 낮았다. 자이프렉사는 쿼티아핀에 비해 연간 2700달러, 리스페리돈 보다는 1212달러, 지프라시돈 보다는 3564달러가 적게 소요됐다.
 
자이프렉사는 비용 절감 효과뿐만 아니라 효능에 있어서도 우수한 결과를 보였는데, 자이프렉사를 장기 복용한 환자일수록 입원 기간이 짧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PANSS 수치 또한 쿼티아핀과 리스페리돈 그룹에 비해 우수했다.
 
한편, 미국정신의학회(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는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환자들의 짧은 약물 복용기간과 환자들의 실험 중단율이 높아 데이터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퍼페나진과 다른 차세대 항정신병 약물 비교 연구에 있어 부작용 사례 등을 좀 더 장기적인 차원에서 검토하는 심층적인 연구가 필요하며, 약물 선택에 있어 환자 각자에 맞는 최상의 처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치료제의 선택에 제한을 두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