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디아나가 에이티센스(ATsens)와의 협력을 통해 병원 내 심장 모니터링의 새로운 표준(Standard Model)을 제시하고, 유·무선 통합 모니터링은 물론 단계적 연속 심장 모니터링 모델의 사업화를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영국심장리듬학회(BHRS, British Heart Rhythm Society)가 제시한 병원 심장 모니터링 가이드라인을 실제 임상 환경에 적용한 사례다. 환자 위험도에 따라 모니터링 강도를 조정하는 지침 기반 체계를 통해 과잉 모니터링을 줄이고, 치료 단계별로 이어지는 연속 심전도 감시 구조를 구현하는 데 목적이 있다.
현재 인하대병원 심장 병동에서는 메디아나의 유선 환자감시장치와 에이티센스의 웨어러블 심전도 솔루션을 연계한 단계적 심장 모니터링 모델이 시범 적용 중이다. 중환자실 치료 이후에도 고위험 부정맥 환자에 대한 연속적인 심전도 감시가 가능해졌으며, 의료진은 환자 이동성과 병동 운영 효율을 유지하면서 임상적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메디아나는 중환자실(ICU) 및 고위험 병동(Tier 1)에서는 유선 환자감시장치를 활용해 중증 환자에 대한 집중 감시를 수행하고, 치료 이후 회복 단계에 접어든 Step-down 환자(Tier 2)에게는 에이티센스의 웨어러블 심전도 기반 무선 모니터링 솔루션을 연계 적용하는 구조를 제시했다. 퇴원 이후 또는 저위험 회복기 환자(Tier 3)에 대해서는 패치형 장기 심전도 및 원격 모니터링을 통해 병원 외 환경에서도 환자 상태를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같은 단계적 연속 심장 모니터링 모델은 유선과 무선을 병원 환경과 환자 위험도에 따라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BHRS 가이드라인이 환자 안전 확보의 핵심 구간으로 강조하는 Tier 2 영역을 실제 병원 운영 환경에서 구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단계적 연속 심장 모니터링 모델은 웨어러블 심전도 모니터링 수가(EX871 등)의 의학적 취지를 병원 운영 구조에 반영한 사례로도 평가된다. 모든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일괄적 모니터링이 아니라, 고위험 환자를 선별해 필요한 기간 동안 단계적으로 심전도 감시를 수행함으로써 알람 부담을 줄이고 불필요한 의료 자원 활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이는 BHRS 가이드라인이 강조하는 처방 기반 모니터링 원칙과도 부합한다.
메디아나 측은 “이번 시범 적용은 지침 기반 심장 모니터링 모델을 실제 병원 환경에서 검증하는 단계”라며 “치료 단계별로 이어지는 연속 모니터링 구조를 통해 병원 운영 측면에서도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강동원 메디아나 사장은 “기존 중환자실 중심의 유선 모니터링에서 나아가 일반병동과 퇴원 이후까지 이어지는 심장 모니터링 구조를 제시하게 됐다”며 “병원 입장에서 환자 안전성과 임상 효율을 함께 고려할 수 있는 운영 모델”이라고 말했다.
메디아나는 인하대병원 시범 적용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대학병원과 주요 종합병원을 중심으로 단계적 연속 심장 모니터링 모델의 확산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