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톡스를 전립선 내부목(Intraprostatic)에 주사하면 전립선 비대(benign prostatic hyperplasia, BPH)의 치료에 효과가 있으며, 그 효과는 12개월 간 지속된다는 연구결과가 ‘BJU International’에 발표됐다. 보톡스의 방광 및 요도 주사도 여러 배뇨이상(voiding dysfunctions)에 대해 효과를 보였다.
또한 최근 보고에 따르면 보톡스는 전립선 비대 증상을 높이는 신경전달물질에도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피츠버그대학 마이클 챈슬러 박사가 주도한 이번 연구는 약제 내성 전립선 비대인 41명의 남성들에게 보톡스를 투여하고 결과를 분석했다.
보톡스는 경직장 초음파 유도(transrectal ultrasound guidance) 하에서 회음부에 투여됐다.
투여량은 전립선 부피가 30mL 이하에서는 100U, 30mL 이상에서는 200U였으며, 이 조건에서 부작용이 확인된 환자들은 없었다. 31명이 하부요로 증상(lower urinary tract symptom)의 개선과 삶의 질 30% 이상 향상을 경험했다.
또한 배뇨 정체(urinary retention)가 있는 환자들의 경우 5명 당 4명의 비율로 자발적 배뇨(spontaneous voiding)가 이루어졌다.
이번 연구에서 중요한 사실은 보톡스가 단순히 전립선만을 축소시키지 않았다는 점이다.
12명 중 7명이 전립선 크기의 변화 없이도 증상의 개선을 이뤘으며, 보톡스의 효과는 12개월 간 유지됐다. 연구팀은 보톡스의 전립선 부피 감소와 상관이 없는 효과에 대해 “평활근 긴장에 대한 저해와 이상 감각기능에 저해효과에 의한 것으로 생각되며 앞으로는 보톡스의 효과를 재확인하고 기전도 명확히 밝히겠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