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탈모 치료제 처방약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한미약품(대표이사 민경윤)은 지난 7일 ‘피나스테리드’ 성분의 탈모증 치료제 ‘피나테드’(성분:피나스테리드1mg)’를 12월 중 시판한다고 밝혔다.
피나테드는 ‘피나스테리드’ 성분 탈모치료제의 국산 퍼스트 제네릭(특허 만료된 오리지널약의 첫 국산화 제품)이다.
이 제품은 남성형 탈모의 직접적인 원인인 DHT(디하이드로 테스토스테론: 모낭의 크기를 감소시키고 머리카락의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의 농도를 낮춰 모발 개수와 중량을 증가시키는 동시에 빠르게 성장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측은 “피나테드는 ‘피나스테리드’ 성분의 탈모 치료제 중 국내 제약사가 최초 발매하는 제품”이라며 “그간 외자계 제약사가 독점해 온 이 시장에 국산 의약품으로 확실한 경쟁구도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기존 제품에 비해 소비자 가격이 20% 이상 낮아 환자들의 부담이 적은 것은 물론 의사 처방 후 전국 어느 약국에서도 환자가 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구비가 잘 돼있어 환자의 접근성도 수월하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한미약품은 이미 일반의약품으로 ‘미녹시딜’ 성분의 탈모치료제목시딜 5%를 출시하고 있어 탈모치료제 시장에서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현재 ‘피나스테리드’ 성분의 탈모치료제 시장규모는 200억원 정도이며 한미약품은 피나테드로 내년 1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 제품은 전문의약품이며 하루 1번 1정(1mg)을 3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먹어야 효과가 나타난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