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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글리벡 CML치료, 5년 생존율 기록

이전 골수이식-CML 치료, 전체 생존율 95% 보여

유명한 의학저널인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 최근호에 보고된 연구결과, 글리벡(성분명 이매티닙)이 필라델피아 염색체 양성(Ph+) 만성 골수성 백혈병(CML) 성인 환자에서 내약성이 우수한 장기 적인 표준치료제라고 발표했다.
 
이 발표에 따르면 초기 치료제로 글리벡을 복용한 환자의 5년 생존율이 이전 골수이식이나 CML과 관련되지 않은 사망 원인을 제외한 경우 95%로, 글리벡이 승인되기 전까지 생존을 위한 치료법이 별로 없었던 만성골수성 백혈병(CML)에 대해 이전에 발표됐던 전향적 CML 치료 연구에서의 생존율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글리벡과 인터페론을 비교한 가장 대규모 임상 실험인 IRIS(International Randomized Interferon vs. STI571)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글리벡으로 치료한 환자의 반응이 지난 5년간 꾸준히 크게 증가했고 병의 진행위험은 5년째 0.6%까지 꾸준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바티스 항암제 사업부 데이비드 엡스테인(David Epstein) 사장은 “이러한 임상 결과는 글리벡이 최적화된 CML 표준치료제로서, 치료기간이 장기화될수록 효능이 향상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하고 “5년간의 데이터에 따르면 글리벡은 내약성뿐만 아니라 안전성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글리벡으로 치료한 환자의 경우, 다른 원인으로 사망한 경우를 모두 고려하였을 때 전반적인 생존율은 89%(86~92% 범위)였으며, 골수이식이나 CML과 관련되지 않은 사망 원인을 제외하면 전반적인 60개월 치료 생존율은 9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글리벡을 사용하기 전에는 환자의 약 50%가 3~5년 후 다음 단계로 병이 진행되었고 생존율도 일반적으로 낮은 편이었다.  
  
한국 노바티스 항암사업부 의학학술담당 김기원 본부장은 “글리벡의 5년 생존율이 90%에 달한다는 것은 만성골수성백혈병이 더 이상 죽음의 병이 아닌 주치의 처방에 따라 잘 관리하면 건강하게 일상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만성질환으로 인식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부분의 환자들이 글리벡 복용 후 직장 및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데 무리가 없을 정도의 우수한 치료효과를 경험하기 때문에 자칫하면 백혈병에 대한 경각심이 느슨해질 수 있다”며, 재발이나 내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주치의의 처방을 철저하게 따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