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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대한근거기반의학회 제3회 학술대회 성료

AI와 근거기반의학의 패러다임 주제


대한근거기반의학회(회장 김재규)는 2026년 2월 6일(금)부터 7일(토)까지 양일간 고려대학교 유광사홀에서 ‘2026 제3회 대한근거기반의학회 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AI와 근거기반의학의 패러다임’을 주제로,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 속에서 근거기반의학(Evidence-Based Medicine, EBM)의 가치와 원칙을 어떻게 확장하고 재정립할 것인지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이어갔다.


첫째 날(2월 6일)에는 ‘Evidence Ecosystem 2.0’을 주제로 한 기조발표가 진행됐다. McMaster University의 John N. Lavis 교수는 글로벌 근거생태계의 변화와 함께, 근거 생산과 합성의 자동화·연결화를 통해 진화하는 Living Evidence 구조를 소개하며 국제 근거생태계 협력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한국코크란의 김현정 대표는 근거합성 과정에서의 책임 있는 인공지능 활용 원칙과 한국 보건의료 환경에 적합한 근거생태계 구축 전략을 발표했다. 

둘째 날(2월 7일)에는 연구윤리와 의학교육에서의 AI 활용을 다루었고, ‘임상현장에서의 책임 있는 인공지능 사용’을 주제의 기조세션에서는 의료 인공지능의 임상 적용 사례와 책임성, 의료전문직과 AI의 상호작용, 헬스케어 AI의 투명성과 해석가능성 등 신뢰 기반의 인공지능 활용을 위한 핵심 쟁점이 다각도로 논의되었다. 

학술대회 기간 동안 강의실 1·2·3에서는 논문작성 워크숍, 체계적문헌고찰 워크숍, 근거기반의학 교육 워크숍, 데이터 분석 워크숍, 업무역량 워크숍 등 실무 중심의 병렬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연구 아이디어 도출, 연구설계 및 문헌검색, 체계적 고찰 도구 활용, 텍스트 분석 및 통계분석 등 실제 연구 현장에 적용 가능한 교육 내용이 다뤄졌으며,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냈다. 

특히 한국코크란의 최지애 연구위원과 국제 코크란 네트워크의 Heather Swan은 논문 평가와 자료추출·메타분석 과정에서의 인공지능 활용 가능성과 한계를 균형 있게 조망하며, 체계적문헌고찰의 질 관리와 투명성 확보라는 핵심 과제를 강조했다. 

김재규 대한근거기반의학회 회장은 “이번 제3회 학술대회는 인공지능이라는 새로운 도구를 근거기반의학의 가치와 원칙 안에서 어떻게 통합할 것인가를 구체적으로 모색한 자리였다”며, “연구자, 임상의, 정책결정자가 함께 참여한 논의를 통해 한국형 근거생태계 발전의 실질적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대한근거기반의학회는 근거의 생성, 체계적 처리, 비판적 평가, 전파 및 구현에 관한 방법론을 발전시켜 왔으며, 과학적 사고에 기반한 의사결정 활성화와 국민보건 향상을 목표로 다양한 학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학회는 앞으로도 인공지능 시대에 부합하는 근거기반의학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책임 있는 근거 활용 문화 확산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Evidence Ecosystem 2.0’이라는 글로벌 담론 속에서, 한국 보건의료 환경에 적합한 근거생태계 모델을 모색하고 인공지능 시대의 근거 거버넌스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한 자리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