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성 만성림프구성 백혈병에 3개의 화합요법제(pentostatin, cyclophosphamide, rituximab)를 병용하는 요법이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미국혈액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메이요 클리닉의 혈액학자인 Neil Kay 박사는 “미국에서는 매년 1만 명의 환자가 혈액 및 골수의 암으로 진단 받고 있다”며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은 치료가 불가능하지만 우리가 개발한 강력한 화학면역요법을 사용하면 관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연구진은 6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3제 요법을 6회 실시했으며, 이와 동시에 설파메톡사졸-트리메토프림(sulfamethoxazole-trimethoprim)과 아시클로버(acyclovir)를 이용한 항균요법 및 항바이러스요법을 병행했다. 연구가 시작되는 시점에서 대부분의 환자들은 암이 이미 상당히 진행된 상태이거나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측되는 상태였다.
그러나 3제 요법으로 치료를 받은 후 91%의 환자는 증세가 개선됐고, 41%는 완전한 반응을 보였다. 연구진은 “새로운 3제 요법은 종전 희망이 없던 고위험 환자에게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며, 모든 나이의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히 고무적 연구 결과”라고 밝혔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