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아벤티스의 아콤플리아(Acomplia)와 같은 방식으로 작용하는 새로운 비만 치료제가 임상시험에서 뛰어난 효과를 입증했다.
이 약물을 개발한 벨기에의 의약품, 화학, 플라스틱 제조업체인 솔베이는 임상 성공에 대한 보상으로 라이선스를 취득한 BMS로부터 2500만 달러를 받는다.
솔베이는 이 유망 결과에 힘입어서 SLV319의 임상 2상도 시작한다고 밝혔다. 솔베이의 관계자는 “SLV319는 전임상시험과 임상시험에서 카나비노이드 1형(cannabinoid type 1: CB1) 수용체를 차단해 음식물 섭취를 줄여주었다”고 설명했다.
솔베이는 2006년 4사분기에 2500만 달러를 받기로 돼 있지만 그만큼 연구개발과 마케팅 비용도 늘릴 것이다.
때문에 솔베이가 올해 초에 발표한 연간 회사 재정상황 예측과 큰 차이는 없게 된다. SLV319와 아콤플리아 모두 사람들이 마리화나를 피울 때 느끼는 공복감을 만들어내는 뇌의 회로를 끄는 기전을 갖고 있다.
이미 유럽에서 판매 중이고 미국에서는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아콤플리아는 연간 1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제약분석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아콤플리아는 지난 4월 26일에 미국 FDA로부터 추가자료 요청을 받아서 승인이 지연되고 있다. KBC 증권은 솔베이의 투자설명회 후에 SLV319의 출시 가능성을 20%에서 40%로 높였으며 2010년 매출을 4억 유로로 추산했다.
또한 성과보상금이 들어오는 2006년 4사분기에 맞추어서 수익모델도 변경시켰으며, 솔베이의 투자 등급도 130유로를 목표로 매수(buy)로 설정했다.
현재 솔베이의 주가는 112.40유로를 기록하고 있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