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3 (일)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제약/바이오

골관절염 치료, 저분자량 HA가 효과적

유명철 교수 “저분자량 HA, 활액 염증 감소-유동학적 회복에 더 효과적”

최근 골관절염 치료에서 고분자량 히알우론산 사용을 통한 투여 횟수의 감소보다는 세포 수준의 작용을 통한 추가적인 효과가 가능한 저분자량 히알우론산의 사용을 고려해봐야 한다는 견해가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히알우론산은 무릎의 골관절염 치료에 30년 이상 사용됐으나 그 기전에 대해서는 아직도 이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또한 현재 시중에는 다양한 분자량의 히알우론산 주사가 나와있으나 분자량과 효과에 대한 충분한 고찰은 부족한 현실이다.
 
저분자량 히알우론산(500~1000kDa)은 관절의 pericellular matrix를 통과할 만큼 작으면서 동시에 cellular receptor를 자극할 만큼 크기 때문에 활액의 염증수치 감소와 유동학적인 회복에 있어서 고분자량 히알우론산보다 더 효과적이다.
 
또한 저분자량 히알우론산(대표제품: 동국제약 히야론)은 인체 관절액 내 정상으로 존재하는 히알우론산과 동일한 크기의 분자량으로 생물학적으로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고분자량 히알우론산(2300kDa 이상 )은 점탄성이 높아 viscosupplementation이 우수하며, 투여 횟수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유명철 교수(정형외과)는 “과거 히알우론산의 주요 기능이 단순한 윤할 및 완충 작용에 머물렀다면 근래에는 히알우론산의 세포 수준의 작용을 통한 질환 개선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 교수는 “이러한 점을 감안할 때 고분자량 히알우론산 사용을 통한 투여 횟수의 감소보다는 세포수준의 작용을 통한 추가적인 효과가 가능한 저분자량 히알우론산 사용을 고려해 보아야 한다”고 밝혔다.
 
많은 논문에서도 히알우론산은 통증감소, 염증감소, 질환개선 등의 약물학적 효과는 입증된 바 있으며, 생물학적 효과에 대해서는 농도뿐만 아니라 분자량과도 관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분자량의 효과에 대해 유 교수는 “분자량이 500~1000kDa의 히알우론산이 2300kDa 이상 히알우론산보다 염증 감소와 활액 회복에 효과적”이라며 “약물학적으로 활성적인 히알우론산은 세포 외 기질을 통과할 만큼 작으면서 동시에 세포반응을 유도할 만큼 커야 하는데 이러한 요건을 충족시켜주는 것이 분자량 500~1000kDa의 히알우론산으로 치료학적으로 가장 유용한 절충물이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 교수는 또 “500~1000kDa의 히알우론산을 사용한 동물 모델과 사람 대상의 연구에서 나타난 synovial cell 대사의 부분적 회복과 히알우론산 생합성의 정상화는 매우 중요하고 의미가 있는 연구 결과”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골관절염 치료에는 비약물적인 치료로 체중감량과 물리치료가 있으며, 약물 치료로는 스테로이드 주사, 경구 복용 소염진통제, NSAIDs 패치 또는 크림, 히알우론산의 관절강내 주사, 글루코사민 및 콘드로이친 복용 등의 방법이 있다.
 
이 중 히알우론산은 경구약제를 복용할 수 없는 경우나 경구약제의 보조요법으로 투여하게 되며 반감기가 8~24시간인데 반해 효과는 6개월~1년의 장기간 효과를 보인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