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명 제약회사들이 암, 알츠하이머, AIDS, 당뇨, 니코틴 중독 및 다른 위중한 질병에 대항하는 혁신적인 약물들을 개발하고 있다.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12월호에 발표된 10종의 유망 신약 중에는 전 세계에 큰 영향을 끼침에도 그다지 많이 알려지지 않은 당뇨, 흡연, 알츠하이머, 폐암 치료제들도 포함돼 있다. 10종의 신약은 모두 전 세계의 보건과 복지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며 대부분이 임상시험의 마지막 단계에 있다.
이미 이들 신약들은 임상 1상에서 안전성을 입증했으며, 2상과 3상에서 유효성과 독성을 평가 받고 있다. 10종의 신약 중에는 RNA 간섭(interference)이라는 새로운 형태로 작용하는 약물도 포함되어 있다.
그 외에 약물 중독을 막는 백신도 주목을 받고 있으며, 말라리아, 폐암, AIDS 등이 신약들의 주요 대상 질병이다. 최근에 사람들에게 확산되는 질병에 대한 신약들도 목록에 올랐으며, 이들 질병으로 대표적인 예가 당뇨병이다.
미국 국립 질병통제본부에 따르면 오늘날 새로 태어난 신생아 3명당 1명이 미래에 당뇨병으로부터 영향을 받는다.
또한 알츠하이머도 수명 연장에 따라 더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열대지방을 중심으로 뎅기열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부작용 문제로 시장에서 퇴출된 진통제인 바이옥스(Vioxx)를 대체하는 안전한 약물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이언티픽 아메리카에서 선정된 10대 유망 신약은 다음과 같다.
1. 알츠하이머- 알제메드(Alzhemed): 알츠하이머의 발생원인 베타 아밀로이드를 표적으로 하여 작용하는 새로운 약물이다. 2. 뎅기열- 약독화 17D 황열-뎅그열 키메라 생백신(Live attenuated 17D yellow fever-dengue chimera): 매년 50만 명에게 발생하는 뎅기열에 대항하는 새로운 백신이다. 3. 당뇨병- 테크노스피어 인슐린 시스템(Technosphere Insulin System): 흡입형 인슐린으로 혈당을 획기적으로 낮춘다. 4. C형 간염- E1E2/MF59: 세계 최초의 C형 간염 예방백신으로, 알렌 긴스버그를 죽이고 수천 명에게 확산된 C형 간염을 막아줄 것으로 기대된다. 5. 관절염- 나프록스시노드(Naproxcinod): 바이옥스를 대체할 약물로 니트로글리세린과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가 복합되어 있다. 6. 폐암- 스티뮤박스(Stimuvax): 인체가 위중한 암에 대항하도록 교육시키는 새로운 백신으로 기존 약물의 부작용이 없다. 7. 말라리아- RTS,S/AS02A: 매년 200만 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가는 질병에 대항하는 최초의 백신. 8. 흡연- 닉백스(NicVAX): 니코틴에 대항하도록 인체를 면역화시키는 백신으로 금연에 도움을 준다. 9. 실명- 베바시라닙(Bevasiranib): 올해 노벨상을 수상한 RNA 간섭을 활용한 최초의 약물로 실명 치료제로 기대되고 있다. 10. AIDS- HPTN 046과 네비라핀(Nevirapine) : 매년 50만 건이 발생하는 임신부와 유아 사이의 AIDS 감염을 막는 약물로 AIDS 확산을 막는 새로운 국면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