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덱시부프로펜 성분의 유소아 해열시럽제가 국내에서 발매된다.
한미약품(대표이사 민경윤)은 최근 세계 최초의 유소아용 해열시럽제 ‘맥시부펜’(성분명 덱시부프로펜)을 독자기술로 개발해 내년 1월부터 국내 시판에 들어 간다고 21일 밝혔다.
이 제품은 덱시부프로펜 성분의 세계 최초 시럽제로 기존 이부프로펜 성분 시럽제의 절반 함량만 사용해도 동등이상의 효과를 나타내고 신독성, 간독성 등 부작용을 현격히 줄인 것이 특징이다.
현재 덱시부프로펜 성분의 경우 정제와 캡슐제만이 제품화된 상태다.
맥시부펜은 한미약품이 지난 5년간 23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한 개량신약으로 식약청으로부터 기술적 우수성을 인정 받아 지난 11월 4일 신약 재심사 품목으로 지정됐다.
또 맥시부펜은 기존 시럽제와 달리 국내 최초로 50ml 소용량 안전용기를 도입해 차별화했다.
기존 시럽제의 경우 조제를 위해 덕용포장에서 투약병에 따를 때 약제 손실이나 오염이 일어나기 쉬웠는데 소용량인 맥시부펜은 개봉하지 않고 전달함으로써 위생적이고 안전하게 제품이 유통될 수 있게 했다.
회사 관계자는 “50ml 소포장 규격 출시결정은 상비약으로 처방 되는 해열진통제의 특징을 맞춘 것이며, 개별 포장마다 제품 설명서가 첨부돼 있어 환자 순응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의사는 제품에 신뢰를 가질 수 있고, 약사는 조제와 복약지도가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맥시부펜은 국내 해열시럽제 중 최초로 유소아 대상 임상시험을 실시해 약의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
한미약품은 의정부 성모병원, 한양대 구리병원, 성모 자애병원 등 3개 병원에서 250명의 유소아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실시했고, 추후 600례 정도의 추가 임상을 실시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덱시부프로펜 성분의 해열제들은 정제와 캡슐제로 국한돼 있을 뿐 아니라 6세 미만 유소아에 대해 약 용량이 확립되지 않아 사용이 제한돼 왔다”며 “맥시부펜 시럽은 국내 최초로 유소아 임상을 통해 6개월부터 6세 미만 소아에 대한 약 용량을 과학적으로 설정했다”고 덧붙였다.
이 제품은 6개월부터 12세 유소아까지 복용이 가능하다.
한미약품은 세계 최초의 덱시부프로펜 시럽제라는 제형의 차별성을 앞세워 해외 수출도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국내는 물론 전세계 50여개국에 이미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회사측은 내년 맥시부펜으로 15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