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메디컬 드라마로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하얀거탑’ 때문에 제약회사 영업사원들이 난감한 입장이 됐다.
이러한 이유는 지난 7일 방송분에서 제약회사 영업사원이 명인대병원 부원장인 (우용길(김창완 분)에게 3000만원(?)이 든 케잌상자를 건네는 장면이 방영되고 나서 실제 관행인 것처럼 비춰질까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하얀거탑 홈페이지 게시판에 실제로 제약회사에 다니고 있는 한 네티즌은 “드라마 묘사가 너무 직접적이어서 일반 시청자들이 제약회사 직원과 의사와의 관계가 돈을 주고 받고 하는 관행을 당연시할 까봐 걱정이 된다”고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극의 흐름과 맞지 않겠지만 영업직원이 의사에게 의약정보를 전달하는 장면과 같은 장면 등을 내보내는 것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글을 남겼다.
하얀거탑의 스토리 전개가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의료계 종사자들의 관심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향후 전개될 부분에서는 대학병원 의사들의 권력 암투와 의료사고까지 다뤄질 것으로 보임에 따라 현실과 괴리가 있는 장면들이 방송될 수도 있어 제약사 영업직원들의 관심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