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구조조정으로 전세계 영업사원 대대적 해고 예상

화이자는 비용 절감을 목적으로 다음 월요일(미국시간)에 2006년 수익 및 산업 분석가들과의 회견이 이루어지는 시간에 영업사원의 대대적인 해고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아직 어느 정도 해고인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분석가들은 특히 해외 영업직원들이 심하게 감원될 것으로 예견하고 있다. 화이자는 이미 지난 11월 미국 영업사원 20%에 해당하는 2,200명을 감원했다.
 
약 10만 명의 고용인 가운데 화이자는 영업사원이 전 세계적으로 약 35,000명에 이른다. 화이자는 지난 11월 연간 40억 달러를 절감하기 위해 5000 명 이상의 고용인을 해고하기 위해 계속 구조조정 계획을 집행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독일은행 분석가 바바라 라이언(Barbara Ryan)씨는 연간 20억 달러 추가 절감을 위한 해고가 예상된다고 말하고 특히 유럽 쪽에 적어도 영업사원 2,000명이 해고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녀는 또한 다른 곳에서도 4~5천명이 해고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연구 개발 쪽의 감원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간 70억 달러의  R&D 예산은 삭감되지 않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아메리카 뱅크 분석가는 지난 주 외국 영업부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감원이 단행될 것이라고 언급했었다. 외국 영업사원의 효율성은 미국 사원의 35~40%에 그친다고 평가하고 있으며 이는 가중 평균치로 전체 그룹의 65~70%에 해당된다는 것이다.
 
외국 영업부 30% 감원으로 연간 8억 달러 이상 절약하여 주당 연간 수익이 9~10센트에 해당된다고 분석가는 지적하고 화이자가 연간 추가로 20억 달러의 절감을 단행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화이자는 최근 Zoloft 및 Zithromax와 같은 주요 제품의 특허가 만료됨으로 인한 수익 감소 압력을 받고 있으며 지난 12월에 거대 블록버스터 Lipitor 대용으로 기대했던 신약 후보 물질 Torcetrapib가 안전성 문제로 개발을 철회하게 되었다. Lipitor 특허는 2010년에 만료되며 2005년 매출은 130억 달러로 화이자의 최대 효자 품목이었다.
 
화이자는 2005년 총 510억 달러의 매출실적을 올렸는데, 더 새로운 약물이 대체되지 못할 경우 2009년까지 신장을 기대한 수 없다고 밝혔다. Torcetrapib의 퇴출로 분석가들은 Lipitor 복제품이 시중에 쏟아지는 2011년 회사 수입에 강한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김윤영 기자([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