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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전립선비대증 KTP레이저로 하루만에 치료

삼성서울 이성원교수팀, 110례 시술 등 부작용無 당일 배뇨

중년이후 남성의 대표적인 비뇨기질환인 전립선 비대증을 레이저 수술로 하루만에 간단히 치료하는 시술법이 안정성과 치료효과에서 탁월한 것으로 입증됐다.
 
성대의대 삼성서울병원 비뇨기과 이성원 교수팀은 2004년 8월부터 2005년 1월까지 6개월 동안 전립선 비대증 환자 110명을 대상으로 80W의 고출력 단파장인 KTP(Potassium-Titanyl-Phosphate) 레이저를 이용하여 내시경 치료법으로 시술했다.
 
이성원 교수팀은 수술받은 환자 110명을 대상으로 수술전후 1달 동안의 치료효과를 조사한 결과 전립선비대증 증상점수(I-PSS:낮을수록 좋음)가 수술전 평균 22.8에서 수술 1개월 후 11.6점으로 2배 정도 줄었으며, 최대소변속도 역시 8.1ml/sec에서 17.1ml/sec로 2배 이상 향상됐고, 배뇨후 남아있는 소변량과 삶의 질과 관련된 생활중 불편 정도 및 전립선 크기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교수팀에 따르면 KTP 레이저 요법은 미국에서 90년대 후반 5년간의 임상시험을 거쳐 지난 2002년에 美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으며, 임상시험기간 동안 요실금, 요도협착, 발기부전 등의 부작용과 수술이후 재치료가 1건도 보고되지 않을 정도로 안전성이 확인된 치료법으로 알려졌다.
 
교수팀은 이번 조사결과 수술 후 증상 개선과 소변 속도 등에서 모두 만족할만한 성과를 얻었다고 밝히고 이 내용을 5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리는 2005 대한전립선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이 교수팀은 기존 대표적 전립선 비대증 치료법인 경요도 전립선 절제술의 경우 수술후 1주일 정도 입원기간이 필요하며, 정상생활까지 평균 5~6주가 소요됐다.
 
또한 소변배출을 위한 요도 카데타(소변줄)를 5일 이상 삽입하는 불편과 역행성 사정, 발기부전, 요실금, 요도협착 등 많은 부작용이 뒤따랐다.
 
그러나 KTP 레이저 요법은 매우 강한 532nm 단파장의 녹색광선인 KTP 레이저를 짧은 시간 연속적으로 발사하여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을 기화시켜 없애는 방식으로, *입원없이 당일 40분 정도의 짧은 수술시간과 *국소마취나 정맥안정제만으로 수술이 가능하며 *수술 당일 소변을 통해 배뇨증상이 나아졌음을 바로 경험할 수 있고 *소변줄도 1일 이내에 제거하며 일부 환자는 소변줄 없이 퇴원하는 등 *수술 후 3~4일후에는 일상생활이 가능한 장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더불어 전립선이 큰 경우나 마취의 위험 및 출혈 경향이 높은 환자에게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시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뇨기과 이성원 교수는 "수술을 꺼려 약물로 증상완화 정도의 치료를 받는 환자들에게 안전하고 빠른 시간내에 전립선비대증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치료법"이라고 밝히고 "짧은 수술시간과 빠른 회복 등의 장점 외에도 부작용이 거의 없어 환자들의 편의와 삶의 질을 높이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www.medifonews.com)
 
박지은 기자 (medifojieun@paran.com)
2005-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