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PPA 성분이 함유된 감기 약을 복용할 경우 출혈성 뇌졸중 발생 위험을 증대 시킬 수 있다고 재확인하고 나섰다.
서울대병원 윤병우 교수팀(신경과)는 “이번 연구를 통해 감기약으로 사용되는 소량 투여로도 출혈성 뇌졸중 위험을 증대시킨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를 위해 연구진은 940명의 출혈성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각기 두 집단을 비교 연구했다.
연구 결과 전반적으로 여성의 1.7%가 뇌졸중 14일 이내에 PPA에 노출됐다. 한편 비교집단은 0.7%로 나타났다.
이에 연구팀은 “이런 노출 모두는 PPA 함유 감기약 복용 때문이며 식욕억제제로 사용한 사람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PPA 노출로 인한 뇌졸중 위험은 일반 위험성보다 2배 높게 나타났으며 최근에 PPA를 복용했거나 대량 혹은 장기사용하면 할수록 뇌졸중 위험성은 증가했다.
윤 교수는 “남성보다 여성이 뇌졸중에 걸릴 확률이 더 높게 나왔는데 남녀 모두 유사하게 노출된 경우를 조사한 것이기 때문에 PPA가 여성에게 더 위험하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 교수팀의 이번 연구 결과는 학술지 Neurology 최근호에 게재됐다.
이상훈 기자(south4@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