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소규모 업체들이 주도했던 피부미용∙성형 분야, 특히 비급여 부문에 대해 최근 국내 제약사들이 보톡스, 필러 등의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본격적으로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이 분야 선두업체인 대웅제약은 피부∙성형 제품만을 판매하는 디엔컴퍼니와 제휴를 맺고 보톡스, 필러, 각화증 치료제 등의 제품들을 앞세워 피부∙미용 분야 시장 진출에 선두주자로 나서고 있다.
관련 제품 도입 및 마케팅은 대웅제약이 전담하고, 영업 및 판매는 디엔컴퍼니가 전담하는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BTXA로 보톡스 시장에서 급부상한 한올제약은 지난해 말 ‘퓨라젠’이라는 필러를 출시하고 미용∙성형 시장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올제약 관계자는 “2002년 7월 BTXA를 발매해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고부터 국내 미용∙성형 시장에 포커스를 맞춰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으며, 다채로운 제품 출시가 곧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메디톡신이라는 국산 보톡스로 지난해부터 미용∙성형 시장에 뛰어든 태평양제약은 이 분야 마케팅∙영업을 담당할 조직을 별도로 마련하고, 장기적으로 관련 제품들을 보완 시장 개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필러 등 관련 제품 라인업 구축에 역량을 쏟을 계획이다.
이외에도 드림파마가 현재 보톡스, 필러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피부외용제 전문회사인 한국스티펠도 아토피, 습진, 피부건조, 여드름, 두피 제품 등 그 범위를 점점 더 확장해 나가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된 한 업체 관계자는 “현재 국내 미용∙성형 시장의 규모를 추산하기 힘들지만 매년 높은 성장을 보이고 있고, 아직까지 두각을 나타내는 업체가 없기 때문에 제품력만 충분히 받쳐준다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밝혔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