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개개인의 경쟁력 향상이 기업 경쟁력 제고를 가져온다는 신조 아래 직원들의 교육에 힘쓰고 있는 녹십자(대표 허재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녹십자는 2005년부터 국내 현직 대학교수들을 초빙, ‘사내 MBA 과정’을 진행하며 저비용으로 고효율적인 교육효과를 보고 있다.
‘사내 MBA 과정’은 경영 이론과 사례를 접목한 전문 지식을 갖춘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1년에 한차례 6~7개월 가량 온라인과 오프라인 교육을 병행하며 이루어진다.
교육대상은 현재 부∙차장급 직원들에게 한정돼 있지만 앞으로 교육 대상자 범위가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녹십자 사내 MBA 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한 직원에게는 국내 경영대학원의 2년간 학비 전액이 지원된다.
녹십자 관계자는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비용 부담 없이 본격적인 MBA 과정을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부여되기 때문에 교육에 참여하는 직원들의 열기가 매우 뜨겁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시스템의 첫 수혜자는 2005년도 성적 우수자로 선정된 경영지원실 재무팀 박순영(朴淳榮) 부장과 영업기획실 사공영희 부장.
박부장은 지난 2006년 9월부터 고려대 이브닝 MBA과정을 밟고 있으며, 사공부장은 오는 3월 아주대학교 이브닝 MBA과정에 입학할 예정이다.
사내 배출 1호 예비 MBA 박순영 부장은 “회사 덕에 MBA의 꿈을 이루게 됐다”며, “회사가 베푼 만큼 회사를 위해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공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성적 우수자로 선정된 감사실의 조무현 차장과 EOTC본부 마케팅팀 홍성일 부장은 경영대학원 입학 준비에 한창이다.
2006년도 성적 우수자로 선정된 감사실의 조차장은 “전략경영을 비롯 재무회계, 생산관리, 마케팅 및 인사관리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경영시스템을 접함으로써 보다 넓은 시각을 갖게 되었다”며 교육에 대해 큰 만족감을 표했다.
녹십자는 ‘사내 MBA 교육’뿐 아니라 근무가 없는 토요일에 실시하는 토요특강을 비롯, ‘녹십자 Cyber Academy’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으며 향후 직원들의 직무향상 및 자기계발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도입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