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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독감환자’로 응급실·입원실 만원

질병관리본부, 독감 당분간 전국적 유행 전망

직장인 최모씨(여·45·완주군 봉동읍)는 지난주 20여일 동안 앓던 독감이 폐렴으로 이어져 직장까지 결근하고 병원에 입원해야 했다.최씨는 “연초에 시작한 독감 증세가 20일 넘게 이어져 폐렴까지 걸렸다”며 “약을 조금만 소홀히 해도 전신 통증과 기침이 멈추지 않더니 결국 합병증까지 왔다”고 말했다.최씨가 입원한 병실에는 최씨 이외에도 20∼50대의 독감 환자가 2명 더 있었다.지난 12일 질병관리본부의 독감주의보 발령 이후에도 독감 환자가 꾸준히 발생해 응급실과 입원실이 만원을 이루고 있다.28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인플루엔자 표본감시결과 외래환자 도내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ILI) 분율이 지난해 50주(10∼16일) 0.45명에서 51주(17∼23일) 1.54명, 52주(24∼30일) 2.15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또 올해 1주(지난해 31∼올해 6일)에는 4.82명까지 늘어나 지역의 유행기준을 넘어섰다.이에 질병관리본부는 당분간 독감이 전국적으로 유행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지난 12일 전국에 독감주의보를 발령, 만성질환자와 노인·임산부 등 인플루엔자 우선접종 권장대상자는 예방접종을 받을 것과 ‘손씻기’, ‘기침예절 지키기’ 등과 같은 개인위생 수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그러나 현재에도 일반 내과는 물론 응급실과 입원실에도 독감환자로 붐비고 있다.이날 전주시 한 종합병원 관계자는 “밤새 독감 환자가 10여 명이 찾으면서 침대가 모자라 스노우 보스 부상 환자 등 응급 환자들이 밖에서 기다리는 사태까지 빚어졌다”며 “지난 한 달 동안 입원실도 독감 환자에 일반 환자까지 겹쳐져 거의 만원이었다”고 말했다. 내과 전문의들은 “이번 유행성 독감은 나이에 관계없이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며 고열과 두통·기침·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노약자는 폐렴과 같은 합병증으로 확대되기도 한다”며 “독감과 감기를 혼동하기 쉬운데 갑자기 열이 높아지고 근육통이 심해지면 독감 증상이므로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또 “조류 인플루엔자(AI)와 연관된 중복감염 및 변종바이러스 출현을 막기 위해 닭·오리 농장 및 업계 종사자도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메디포뉴스 제휴사-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새전북신문 소수정기자(sjso@sjb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