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의 작년 4분기 매출액은 1448억원으로 전년 분기대비 10% 증가한 1461억원을 기록 했다.
박카스가 4.1%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병원 사업부가 18.1%, 약국사업부가 8.8% 증가했기 때문이다.
한양증권 김희성 연구원은 “특히 자체개발 신약인 위염치료제 ‘스티렌’의 약진과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가 꾸준히 매출 성장을 하고 있어 금년에도 실적 호조세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4분기 영업이익은 136억원으로 전년대비 315.2% 증가한 23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당사 예상을 크게 상회한 이유는 상대적으로 마진이 좋은 자체 개발 신약과 전문의약품의 비중이 확대되며 원가율이 1.6%p 하락했고, 광고비 감소와 신제품 ‘자이데나’의 판촉비의 증가를 통제했기 때문이다.
또한 경상이익은 해외 자회사 및 계열회사 매도가능증권의 손실인식과 회계기준을 원가법에서 지분법으로 변경하면서 영업외 비용이 증가하며 이익 폭은 많이 축소되며 전년대비 45.5% 증가한 123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양호한 실적 호조세는 2007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에 의하면 전문의약품에서 자체신약인 위염치료제 ‘스티렌’이 500억원대(전년 450억원)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출시 첫 해 10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정착에 성공한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 역시 200억원으로 전년대비 2배 가까운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작년 1100억원과 200억원을 기록한 항혈전제 및 비만치료제 관련 제네릭이 출시되었거나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자체 신약에서 큰 폭의 매출을 기록하며 성공을 거두고 있는 연구개발도 지속적으로 가시화되며 신제품이 출시될 계획이다.
2007년에는 자가세포 치료개념의 암치료제인 유전자치료제가 2008~2009년에 걸쳐 아토피치료제와 천식치료제 등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미국에서 임상 2상이 마무리에 있는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는 금년 상반기에 임상 2상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며 임상 3상 진행을 위한 파트너 선정, 기술수출 협상도 진행 중이다.
이외에 향후 실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가 2가지가 있는데 이들 변수에 의해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김 연구원은 덧붙였다.
첫째 최근 확산되고 있는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과 강문석 수석무역 대표와의 부자간 경영권 분쟁으로, 최근 부자간 화해보도가 나오기는 했으나 3월로 예정된 주주총회까지는 불씨가 남아있다.
물론 보도된 것처럼 무사히 화해 분위기로 끝난다면 M&A설은 일시적으로 퇴색될 것으로 전망된다.
둘째로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는 정기세무 조사로 일반적으로 정기세무 조사는 2달을 넘지 않는데 4달을 넘고 있기 때문이다.
세무조사 결과에 따라 향후 실적에 대한 영향이 미치기 때문이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