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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공정위, ‘제약업계 조사’ 설 연휴전 마무리

하순부터 자료검토 돌입…업계 공정위 발표에 ‘초긴장’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약업계 조사가 마무리되고 그 결과가 조만간 발표될 것으로 보여 조사를 받았던 제약사 및 도매업체들이 바짝 긴장한 상태다.
 
이번 공정위의 결과 발표로 제약업체와 의사, 약사가 얽힌 리베이트 관행이 상당부문 드러날 전망이다.최근 공정위측에서 설 연휴 전 제약사에 대한 조사를 마칠 것이라고 밝혀 사실상 공정위의 조사가 마무리된 셈이다.이번 공정위 조사는 국내사의 경우 병원이나 대형도매상과의 리베이트 수수 등 불공정거래 관행과 가격 담합 등이 집중 조사됐고 외자사는 병원, 학회지원 등 로비활동에 대한 조사가 집중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공정위측은 문제가 되는 리베이트 관련 불공정 행위에 대한 정황을 잡은 것은 없다고 하지만 이미 업계에서는 공정위가 리베이트와 불공정 거래 등에 대해 상당한 증거들을 확보했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공정위가 현장 조사에서 불공정 거래행위에 대한 자료들을 상당수 확보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는 포지티브 리스트 시스템, 한미 FTA 등 정부의 정책에 강력히 반발하는 제약사, 의사, 약사 등에 기선을 제압하기 위한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12일 모 경제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권오승 공정거래위원장은 "제약업체 리베이트 등 불공정 거래에 관한 조사가 오는 14일쯤 마무리 될 것"이라며 “추가적 조사가 필요할지는 그때 가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가 정부 정책에 반발하는 의·약사, 제약사들의 기선 제압 차원이 아니냐는 물음에 대해서는 권 원장은 “공정위 조사는 공정거래 관련법 위반 여부를 따져서 사건으로 처리할 분야이고, 정책 차원에서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주무부서인 복지부와 협력할 수 있는 문제”라고 덧붙였다.
 
한편, 공정위는 설 연휴 전까지 현장 조사를 마무리하고 이달 하순부터 입수한 자료들을 검토, 보완하는 작업에 들어간다.
 
한편, 현재까지 공정위 조사에는 삼일제약, 한올제약, 한미약품, 중외제약, 대웅제약, 
녹십자, 동아제약 등 국내 업체들과 한국화이자, 한국릴리, 한국BMS제약 등 다국적 제약사 등이 포함돼 있으며, 이외에도 제약협회와 몇몇 의약품 도매상도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