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7 (일)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제약/바이오

약값은 약사 맘대로?…지역마다 최고 2배 차이

동일 회사 약품인데도 약국과 지역마다 가격 ‘천차만별’

같은 회사 약품인데도 약국과 지역마다 가격이 천차만별인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약품에 따라서는 최고 2배 이상 차이가 났다. 이는 전북도가 지난해 12월 도내 시·군 보건소를 통해 대한약사회가 선정한 ‘다소비 일반의약품 50개 품목’에 대한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15일 도 보건당국이 공개한 2006년도 하반기 다소비 일반의약품 가격조사 자료에 따르면 D제약회사의 순환계용 S약품 60캡슐이 전주의 한 약국에서는 1만2000원에 판매됐지만, 전주의 또다른 약국에서는 1만8000원에 거래됐다. 이 제품은 남원의 한 약국에서는 2만5000원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똑같은 제품인데도 지역과 약국에 따라 최고 2배 이상 가격차를 보였다. M제약회사의 치주질환치료용 I약품(용량 60캡슐)의 경우도 정읍의 한 약국에서는 9000원에 판매하고 있는 반면 전주의 한 약국에서는 1만7500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제품이 지역에 따라 1만원 이상 차이가 나는 제품도 있었다. D제약회사의 자양강장제인 U약품(용량 60캡슐)은 익산에서 최저 1만6000원에, 최고 2만6000원에 거래됐다. 이에 대해 전북도약사회 백칠종 회장은 “유통량이 많을수록 매입가격이 낮아지는 대형약국의 경우 가격 경쟁에 유리하게 작용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약품을 판매하고 있다”면서 “시장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가격경쟁을 유도하겠다던 정부 정책이 오히려 가격차를 부추기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도내 842개 약국 가운데 각 지역별로 대형, 중형, 소형 등 규모 정도에 따라 약국들을 발췌해 이뤄졌으며, 매년 2차례 반기별로 실시되고 있다.
 
가격조사 결과자료는 도청 인터넷 게시판에 게재돼 있다. 약국명은 비공개로 하고 있다.
 
메디포뉴스 제휴사-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전북일보 안태성 기자(seit1974@jja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