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 이재용 이사장은 지난 8일 스웨덴 약제급여위원회를 방문, 약가제도현황에 관한 설명을 듣고 우리나라 선별등재방식(포지티브리스트)에 대해 논의했다.
스웨덴 약가제도는 철저한 포지티브 리스트로 관리하고 있어 급여약품수가 2500여 개로 우리의 2만1000개의 1/8에 불과하다.
공단 관계자는 “이는 우리나라가 작년 말부터 시행중인 약제비 적정화 방안 제도 정착을 위해 좋은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재용 이사장은 다음날인 9일 스웨덴의 보건성을 방문해 스웨덴의 보건의료에 대한 설명을 들었으며, 특히 우리나라가 내년부터 시행 예정인 노인장기요양보험과 관련해 스웨덴의 노인요양 현황과 문제점들을 논의하고 제도 시행에 대비했다.
이 자리에서 스웨덴 보건성 실무관계자는 “올 3월 말에 한국을 방문해 한국의 의료보장을 시찰하면서 공단을 방문, 약가 관련 및 노인장기요양보험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재용 이사장은 장관을 포함한 스웨덴 보건성 관계자들의 공단 방문을 적극 추진해, 포지티브 시스템과 노인장기요양보험에 대한 스웨덴의 장단점들을 분석, 우리의 실정에 맞게 접목시키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한편 스웨덴 보건성은 3월말에 한국과 일본의 의료보장 상황을 살펴보기 위한 방문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훈 기자(south4@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