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의료에 대한 보장성을 강화하기 위헤 ‘암 진료비 재원 어떻게 조달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의 장이 마련됐다.
국립암센터(원장 박재갑)는 11일 오후 2부터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암 진료비 재원 어떻게 조달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국립암센터 박재갑 원장의 인사말에 이어 *‘암 진료비 현황 및 분석’에 대해 박은철 책임연구원과(국립암센터), *’암 진료비 재원 조달 방안’에 대한 이기우 국회의원의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또 토의 시간에는 문옥륜 서울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이상용 복지부 연금보험국장, *방영주 서울대 교수, *김창보 건강세상네트워크 사무국장, *정형선 연세대 교수, *권성기 질환단체 총연합 대표, *김철중 조선일보 의학전문기자 등의 참석으로 열띤 토의를 벌였다.
이날 국립암센터 박재갑 원장은 인사말에서 ”현재 우리나라 국민 4명 중 1명은 암으로 사망하고 있으며 매년11만명이 암 진단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암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의료에 대한 보장성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박 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암으로 인한 진료비 해결을 위한 합리적인 재원조달방안의 마련으로 암환자들의 고통을 덜어주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주제발표에서 국립암센터 박은철 책임연구원은 ‘암진료비 및 현황 분석’에 대한 발표에서 “현재 연간 11만명 이상에서 암이 발생하여 6만명 이상 사망하고 있다”며 “향후 2020년에는 15만명이 발생하여 9만명이 사망할 것으로 예상되어 현재뿐만 아니라 향후에는 더욱 심각한 국민적 질환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와 관련 “암으로 인해 국민들이 부담하고 있는 직접 비용은 2조 2,026억원이며, 생산성 손실부담을 포함한 경제적 총 부담은 15조 4694억원에 이른다”고 밝히고 “암 환자들은 발생 첫 년도에 약 1,000만원의 공식적 의료비를 사용하고 있으나 이중 건강보험의 보험자 부담은 약 50%에 머무르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암 환자는 암으로 인한 육체적, 정신적 부담뿐만 아니라 경제적 부담까지 겪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하고 “암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 건강보험의 재원의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이를 위해 보험료율 1% 인상방안 등의 해결책을 제시했다.(www.medifonews.com)
박지은 기자 (medifojieun@paran.com)
2005-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