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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의대학장協 법인화, 내년 초 실현 ‘가닥’

정관 등 실무작업 추진…교육평가 시기는 ‘미지수’

한국의과대학장협의회 법인화가 이르면 내년 초 이뤄질 전망이다.
 
한국의과대학장협의회(회장 왕규창)는 지난 23일 회의를 갖고 협의회 법인화를 위한 정관 초안을 작성하는 등 실무작업을 본격화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협의회는 우선 초안이 작성된 정관에 대해 내부 검토를 통한 수정작업을 거쳐 마무리하고, 협의회 구성을 위한 인선 등 추가적인 실무작업을 진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협의회는 이 같은 법인화 제반 작업들을 올해 안에 모두 매듭짓고 이르면 내년 초 법인단체로 공식 출범한다는 목표다.
 
협의회의 법인화 작업은 현재 협의회 자체가 임의단체이기 때문에 활동의 폭이 좁다는 판단에 따라 향후 의학교육과 관련된 정책연구 등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의회 관계자는 “현재 이사진이 갖춰져 있지 않은 만큼 일단 정관이 만들어진 후 인선작업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히고 “인선은 현 체제에서 일부 조정해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지만 정관 제정작업의 경우 현 직제규정을 그대로 유지하는 차원이 아닌 새롭고 보다 구체적인 방향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은 학장 개인이 회원이지만 법인화가 되면 회원은 의과대학이 된다”고 설명하고 “따라서 그만큼 운신의 폭이 넓어지고 영향력 있는 정책연구를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기대했다.
 
이에 따라 한국의학교육평가원으로부터 이관받기로 돼 있는 기본의학교육평가사업은 내년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의평원에서 추진 돼 온 기본의학교육평가사업은 의대학장협의회가 법인화 된 후 인수하는 방안이 유력하기 때문이다.
 
협의회측은 의평원으로부터 평가사업 이관을 강행했으나 협의회는 법인화가 이뤄진 다음에야 인수할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사업추진이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기본의학교육평가사업은 지난 해 8월 ‘Flash animation CBT’를 인터넷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인터넷 기반 CBT로 무리없이 적용할 수 있는 단계까지 실무적인 성과를 이뤘지만, 사업추진 주체의 당위성 논란에 따라 지난해 말 사업이관이라는 걸림돌에 부딪혀 현재 사실상 사업추진이 중단돼 있는 상태다.
 

이와 관련 협의회 관계자는 “기본의학교육평가사업 이관은 우리 협의회의 법인화를 전제로 하는 데에 변함이 없다”며 “하지만 내년 법인화가 계획대로 이뤄지더라도 사업이관이 바로 이뤄질지는 미지수여서 시일이 다소 늦춰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류장훈 기자(ppvge@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