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의료기기 시장의 성공적 진출을 위해서는 해외인증 전문가 육성 등이 필요하다는 팁이 공개돼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유희숙 런던무역관은 최근 ‘영국 의료기기시장 성공적 진출을 위한 팁과 성공사례’를 공개했다.
유희숙 무역관에 따르면 영국 의료기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팁은 크게 네가지로 * 유망분야 및 품목 선정 *양질의 인력 확보 *산학연 협동 연구 *해외인증 전문가 육성 등이다.
먼저 유 무역관은 유망분야 및 품목 선정에 대해 “선진국형 질병인 당뇨나 심혈관계의 병을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새로운 진단기기가 계속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혁신적인 진단용품, 상처 봉합 및 관리용품 및 병원 정보화 시스템, 또 장애인에 대한 복지가 잘 갖춰진 나라기 때문에 재활용품이나 보조기구 등의 분야는 앞으로도 전망이 밝기 때문에 이쪽 분야 진출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는 것.
이어 “의료기술로 성공한 이스라엘의 경우 러시아 출신의 과학자와 엔지니어들이 대거 유입됨으로서 양질의 인력들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예를 들면서 의료기기는 다양한 분야의 학문이 결합됐기 때문에 뛰어난 인력 확보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유 무역관은 산학연 협동 연구로 기술 파고를 헤쳐 나가라고 충고하고 있다.
그는 “영국의 의료기기산업의 구성을 보면 약90%의 기업들이 종업원 50명 이하의 작은 기업들이며, 약 5%정도가 100명 이하의 기업들일 정도로 상당히 작고 세분화돼있는 시장이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러한 작은 기업들은 각 지역에서 손목시계 같은 정밀한 기계들을 만들던 기업들이 성장한 것으로서, 자기들만의 특화된 기술을 갖고 있음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화된 기술을 갖기 위해서는 창의적인 기술을 제공해줄 수 있는 학교 및 연구소들과 유기적으로 소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영국 의료기기 시장의 성공적인 진출을 위한 마지막 팁으로는 해외인증 전문가 육성을 꼽았다.
유 무역관은 “물품의 수출에는 해외 인증이 무척 중요한 부분이며, 의료기기의 경우는 더더욱 그렇다”고 언급했다.
특히, “EU에서는 세 가지 지침서로 세분화해 의료기기의 인증을 보다 철저히 하려 애쓰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의료기기는 대상을 인간으로 하기 때문에 그 절차가 복잡하고, 요구사항이 많아 진입장벽이 높은 산업이지만, 유럽이라는 단일 시장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유럽의 경우 의료보험의 재정을 국가가 부담해 가격에 대한 부담이 크기 때문에 제품에 품질이 좋으면서 가격이 저렴하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상훈 기자(south4@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