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한·미 FTA 협상에 나선 한국 대표단이 협상을 잘 했으며 타결 성과도 만족할 만하다고 평가했다.손 회장은 지난 6일 제주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웬디 커틀러 미국 협상대표로부터 ‘한국 협상팀이 준비를 많이 했다. 우리가 만난 가장 강한 팀이었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손 회장은 “한국 민족의 머리가 좋아 길게 보면 (미국을 비롯한 외국과의 경쟁에서) 지지 않는다”며 “마인드를 세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상의는 앞으로도 FTA 국회 비준 등을 위해 우호적 분위기 조성에 노력하겠으며 정부에 대해서도 후속조치에 관해 의견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제약업을 영위하고 있는 CJ의 최고경영자이기도 한 손 회장은 “그러나 제약업계로서는 이번 FTA 타결안에 포함된 제너릭 의약품 특허권 강화 등으로 인해 타격을 입게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손 회장은 현재의 경제상황과 관련, “지난해 5% 성장을 달성했고 수출도 3000억 달러를 넘어서는 등 (지표상) 성과는 괜찮았으나 아직도 체감경기가 어렵다는 이야기가 많다”고 지적했다.
메디포뉴스 제휴사-국민일보 쿠키뉴스 제주=고세욱 기자(swk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