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을 피하고 싶어서 아무리 달려봐도 태양은 계속 내 위에 있고~”
아무리 열렬한 비의 팬이라도 비의 노래를 따라 태양을 피하기만 해선 안 된다.
햇볕은 인간의 생체리듬 균형을 맞춰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특히 밤과 낮이 쉽게 바뀌는 올빼미족에게 햇볕은 더더욱 소중한 존재다.
강남경희한방병원 곽찬규 교수(체질의학센터)는 “장기간 밤낮이 바뀔 경우 생체리
듬이 깨져 소화불량 및 특정 부위에 땀이 많이 나는 이상발한, 만성 피로 등의 증
세가 나타난다”고 경고했다.
또한 “활성산소를 제거해 주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부족으로 탈모나 골다공증이 발생하기 쉬우며 급기야 암 발생률도 높아진다”고 말했다.
곽 교수는 교대형 직장에 다니는 등 어쩔 수 없는 경우는 야간 근무가 끝나고 아침 귀가 길에 선글라스 착용 등으로 최대한 햇빛을 차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반대로 방학 시즌에 바뀐 생활습관일 경우 밤을 샜더라고 바로 잘 것이 아니라 1~2주에 걸쳐 아침에 인위적으로 햇빛을 쐬어주면 원래 리듬으로 돌아오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커피, 담배와 같은 뇌 자율신경에 영향을 주는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물
을 충분히 섭취할 뿐만 아니라 운동을 통해 땀을 규칙적으로 흘리는 것이 자율신경
이 자리잡는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최지현 기자(jhchoi@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