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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브로콜리가 피부암 예방한다

브로콜리의 주성분인 인돌-3-카비놀이 자외선에 의한 피부암 발생을 예방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박경찬 교수와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김동석 교수 연구팀은 브로콜리나 양배추를 비롯한 십자화과 식물의 주성분인 인돌-3-카비놀 (indole-3-carbinol)을 섭취하면 자외선에 의한 암발생을 예방한다고 전했다.
 
박경찬 교수는 “자외선과 인돌-3-카비놀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암세포를 더 효과적으로 제거하기 때문에 자외선에 의한 피부암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자외선은 사람의 피부에 과도하게 조사될 경우 악성 흑색종 등의 피부암을 발생시키는 위험인자이다.
 
악성 흑색종은 오존층의 파괴로 인하여 발생빈도가 증가하고 있으며, 전이가 빈번하기 때문에 치사율이 매우 높아 이에 대한 치료제 개발이 전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방심하기 쉬운 겨울철에도 한낮의 자외선을 무시해서는 안되며 특히 스키장 등에서는 자외선이 반사돼 그 강도가 더 강해진다.
 
그러나 인돌-3-카비놀과 같은 항암 성분을 충분히 섭취하면 자외선과 같은 위험인자가 오히려 암세포를 더 효과적으로 제거한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브로콜리의 주성분인 인돌-3-카비놀이라는 물질이 암세포를 보호하는 Bcl-2라는 물질을 낮추어 주기 때문에 암세포가 초기 단계에서 제거되어 암을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또한 연구팀은 식물성장 호르몬인 인돌-3-아세트산이 광선에 의해 활성화되면 다양한 종류의 암세포를 사멸 시킨다는 사실을 관찰하고, 이러한 광활성을 이용해 인돌-3-아세트산을 광역학 치료에 이용할 수 있는 가능성도 제시했다.
 
한편 이 같은 내용은 생명과학전문 학술지인 ‘세포 및 분자 생명과학’(Cellular and Molecular Life Sciences) 11월호에 발표됐다.
 
이상훈 기자(south4@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