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부지내 유휴지를 이용한 전남대화순병원 주말농장이 직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열린 병원 주말농장에는 화순병원 직원 등 총 57명이 755평을 신청했다.
자녀이름을 본 딴 ‘재승이네 농장’을 비롯해 ‘51병동 사랑텃밭’, ‘데이지’ 등 개성만점의 푯말이름을 통해 주말농장에 대한 직원들의 애정을 엿볼 수 있다.
화순병원 김호영(경리팀)씨는 “어떻게 농사를 지어야 할 지 걱정됐는데 직접 기른 무공해 채소를 보니 뿌듯하다”며 수확의 기쁨을 밝혔다.
주말농장을 매일 찾는다는 김애숙(화순병원 51병동) 수간호사는 “직접 기른 무공해 채소를 먹거리로 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병동간호사로 하여금 직접 채소를 가꾸게 하고 자라나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 주말농장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기쁨”이라고 말했다.
이관봉 총무과장은 “주 5일 근무제와 웰빙을 추구하는 생활방식의 확산으로 병원내 유휴부지를 텃밭으로 활용하기 위해 주말농장을 운영하고 있다”며 “주말농장 우수 운영자에 대한 시상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